해리스 '대선 패배 승복'..."선거 결과 받아들여야" [TF사진관]

모교 하워드대서 승복 연설
트럼프에 당선 축하 전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하워드 대학교에서 대선 패배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대선 패배 연설을 하고 있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더팩트ㅣ서예원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선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모교인 미 워싱턴DC 하워드대학교에서 대중 앞에 연설하며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고, 우리가 목표로 하고 싸워온 결과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패배 연설을 위해 입장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그러면서도 "선거 과정에서 제기한 이슈에 대한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사람을 위한 자유와 기회, 공정, 존엄을 위한 싸움, 이 나라의 중심에서 이 나라의 이상들을 위한 싸움, 미국을 대변하는 이상들을 위한 싸움은 내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자유가 있고, 학교와 거리를 총기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싸움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대선 패배에도 정계 은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자가 대선 패배 연설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당선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통화에서 평화로운 권력 이양과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해리스 부통령 측은 설명했다.

대선 패배를 선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 연설을 들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대선 결과에 승복함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1월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위한 절차를 큰 논란 없이 밟아 갈 수 있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이 대선 패배 연설을 마친 후 남편 더그 엠호프와 함께 퇴장하고 있다.

해리스 "우리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yenn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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