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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7개 경합주 싹쓸이 '압승'‥무너뜨린 '파란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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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빙이 예상됐던 이번 미국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7곳을 모두 싹쓸이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습니다.

이민자 문제와 경제 문제를 내세우며 정권 심판론을 제기했던 트럼프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7곳의 경합주들이 일제히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하면서 트럼프는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트럼프는 7곳의 경합주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2.7%포인트 격차로 이겼고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미시간, 위스콘신에서도 잇따라 승리하면서 파란장벽을 무너뜨렸습니다.

표심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경제와 이민문제가 꼽힙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고물가에 시달리던 유권자들의 정권심판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4년 전보다 경제 사정이 안 좋아졌다는 응답이 45%로 나타났습니다.

또 과거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던 무슬림 유권자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대거 공화당 쪽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 예멘과 소말리아 등 이슬람 7개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초강경 반 무슬림 정책을 펼쳤습니다.

레바논계 무슬림이 많은 미시간주 주요 도시에서 2020년 대선 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택했던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서는 해리스 후보 대신 트럼프를 택한 겁니다.

전국 단위 득표율도 트럼프가 해리스에 앞서 트럼프는 8년 만에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백악관 재입성을 결정지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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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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