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원활한 정권이양 약속·통합 당부
해리스엔 위로전화…7일 대국민 연설 예정
트럼프 저지 위해 재선 포기했지만 헛수고
[애틀랜타=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월27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스튜디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일 대 일 TV 토론을 하고 있다. 2024.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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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건넸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각) 오후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 된 트럼프 후보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원활한 정권 이양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국가를 통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초청 일시는 향후 조율될 예정이라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에서 패배한 해리스 부통령과도 통화했으며, 역사적인 선거운동을 축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날 새벽 실시간 개표 현황을 토대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전화를 하며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일 대선 결과와 정권 이양에 대한 대국민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대결에서 승리하며 백악관에 입성했으나, 이번 대선에선 조연에 그쳤다.
처음엔 재선 도전을 선언했고, 올해 초 당내 경선까지 통과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하지만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지난 6월 첫 TV토론에서 처참한 성적을 받은 후 당내에서도 사퇴 압박이 높아졌고, 결국 지난 7월 대선 후보직을 내려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막겠다는 일념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의미없는 선택이 됐다.
대권을 두고 경쟁했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썩 좋은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 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6월 대선 TV토론에서 만났을 때도 악수도 나누지 않으며 냉랭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다만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피해를 당했을 때와 9월 암살시도에 노출됐을 때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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