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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북핵 인정' 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낼 것" 친분 과시…'한국 패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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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귀환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울 인물이 바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일겁니다. 이미 여러 차례 만난 적도 있고, 핵타결 직전까지 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리를 배제한 채 미국과 직접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당선자도 뭔가 극적인 성과를 원할수 있어 우려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를 방문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 없이 올린 SNS 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 글을 본다면 DMZ에서 인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썼는데, 실제 다음날 판문점에서 손잡은 두 사람이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2019년 6월)
"각하와의 이런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못하는 그런 좋은 일들을 계속 만들면서…"

정부 당국자는 "'트럼프 2기' 시대에도 이런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트럼프는 이미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김정은과 친분을 과시해왔습니다.

북한 핵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며 비핵화보단 '핵군축'에 무게를 두고 있어 북한이 이를 적극 활용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 7월)
"북한의 김정은은 많은 핵무기를 가졌습니다. 전 그들과 잘 지내죠."

이 과정에서 북한이 '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이 배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북간) 양자대화를 통해서 더 많은 걸 얻어낼 수 있다고 미국이 판단하면 사실상 (한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협상구도를 만들어갈 가능성도..."

다만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양측의 입장차를 충분히 확인한데 이어 국제정세 역시 5~6년 전과는 크게 달라져 북한에 대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심이 별로 높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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