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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트럼프 효과'에 달러 가치 급등…금융시장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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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두 번째 집권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도 따져보겠습니다. 당장 오늘(6일) 금융시장이 출렁였고, 원 달러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해온 트럼프의 귀환 가능성에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먼저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단숨에 20원 가까이 급등하며 한때 1400원에 근접했습니다.

트럼프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한 겁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처음으로 7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가격이 오를 걸로 보이는 달러화와 가상자산에 투자금이 몰린 영향입니다.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뛸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백석현/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 트럼프의 대표적인 정책이 관세하고 감세거든요. 관세와 감세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상승 전망을 자극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하는 '레드 웨이브'가 현실화하면 감세 등 트럼프표 정책 추진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환율이 지나치게 오르면 우리 경제엔 악재입니다.

고환율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수입 기업엔 부담이 되고, 안정세를 찾은 국내 물가까지 들썩일 수 있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외국인이 대거 팔아치우며 0.5% 내렸고, 코스닥도 1%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들이 바이든 정책에 의해서 미국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기업들이거든요. 트럼프가 됐을 때 관련된 불확실성에 (이 기업들이) 조금 더 많이 노출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특히 해리스 수혜주로 불린 자동차, 에너지,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유형도]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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