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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일단 자자" 풀죽은 해리스 캠프…"아침까지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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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민주당 해리스 후보 쪽 분위기 보겠습니다.

홍지은 특파원이 워싱턴에 있습니다. 당초 해리스가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개표 상황을 볼 거라는 관측이 있었는데 모습을 드러냈습니까?

[기자]

해리스는 끝내 이곳 하워드대학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밤12시 30분쯤, 그러니까 1시간 30분 전에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해리스의 대중 연설이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보다 한 시간 전에는 해리스 캠프가 일단 개표를 지켜보는 것을 마무리하고 내일을 준비하자고 메모를 내부에 돌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메모에는 일단 "잠을 자고 내일 강하게 마무리할 준비하자"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합주 다수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개표 결과에 실망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다만 해리스 캠프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을 포함한 소위 '블루 월', 민주당 우세 지역의 여러 주가 완전하게 개표 결과가 나오는 내일 아침까지는 누가 이겼는지 경쟁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해리스 캠프 분위기가 트럼프 캠프의 축제 분위기와는 확실히 대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초반에는 승리를 낙관하기도 했는데, 지지자들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해리스가 오지 않을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리스 지지자들은 썰물처럼 개표 파티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처음에 승리를 확신했던 분위기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가라앉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조던 제이콥스/해리스 지지자 : 정말 해리스가 이길 줄 알았어요. 아직 가능성은 있죠.]

[임 핸리/해리스 지지자 : 개표 결과를 보니 초박빙 접전일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하지만 이길 거 같아요.]

지금까지 개표 결과를 부정하면서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예현 / 영상편집 홍여울]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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