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2주 연속으로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2주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부동산원 10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02%)보다 0.01%포인트(p) 줄어들며 보합에 근접했다. 서울의 경우 9월 둘째 주(0.23%) 이후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다가 10월 둘째 주(0.11%) 깜짝 반등한 뒤 지난주(0.09%) 다시 상승폭이 0.02%p 줄었고, 이번 주 0.01%p 추가 하락했다. 사진은 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2024.11.03.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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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집값이 1.0% 하락하고 전셋값은 1.0%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집값은 수도권은 강보합, 비수도권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이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3분기까지의 시장 흐름은 그간 누적됐던 실거주자의 움직임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시장금리의 인하 효과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올 연말과 2025년에는 시장의 심리가 연초 대비 상당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과거 대비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이라며 "9월 이후 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전반적인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나타났던 가격 상승 수준을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봤다.
김 부연구위원은 내년 주택 전셋값은 올해보다 1.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아파트 집중 현상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올해보다 상승세가 소폭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은 2.0% 내리며 계속해서 하락세가 이어진다고 봤다. 이는 올해(-0.8%) 보다 2배 이상 하락폭이 큰 수치다.
다만 매매 수요 축소에 따라 전세 수요 증가와, 입주 물량이 소폭 감소해 전셋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월세의 상승으로 임대차 시장 내에서 상대적으로 축소됐던 수요를 회복한 것이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연구위원은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사기 영향이 있었으나 2025년에는 LH 등 공공사업자의 매입임대 정책이 안정판 역할을 하면서 하락세를 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건설 수주는 210조4000억 원 2.2%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공공수주는 SOC 예산이 감소하고 국토교통부 SOC 신규사업 예산도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1.7% 감소한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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