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위 당국자 "교전 과정서 북한군 사망자 나와"
러시아 독립 매체 '아스트라'가 지난 8월 22일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북한군 추정 군인들의 모습./텔레그램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첫 교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배속된 북한군과 교전을 벌인 사실을 공개하며 "북한 병사들과의 첫 전투는 세계 불안정성의 새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이달 들어 북한 병력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처음 공격을 받았다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CD)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의 주장을 사실로 확인한 것이다.
다만 이번 첫 교전은 소규모로 이뤄졌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의 설명이다. 로이터는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이날 한국 언론(KBS)과의 인터뷰에서 "소규모 교전이 있었으며 병력은 많지 않다. 훈련 중인 병력이 훈련을 마치면 몇주 내에 상당한 수가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도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 사이의 첫 교전 사실을 확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교전이 언제 일어났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상당한 수(a significant number of)'의 북한군이 전투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북한군의 전선 이동은 확인했으나 교전이 이뤄졌다는 사실은 공개적 확인을 보류했다. NYT는 이번 교전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함구했다고 전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