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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투표 종료 임박...개표 한창인 미국 현지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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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동석 한인유권자연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개표가 속속 진행 중인 가운데 이제 본투표는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잠시 뒤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 알래스카에서 장장 25시간에 걸친 릴레이 투표가 종료됩니다. 일찍 개표에 들어간 주에서 승패의 희비가 벌써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합주에서는 치열한 표 싸움이 한창입니다.이번에는 미국 현지 분위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김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동석]
안녕하세요.

[앵커]
대표님, 먼저 지금 미국 어느 지역에 계신지, 또 현지 시각은 어떻게 되나요?

[김동석]
지금 거의 자정에 가까워오고 있고요. 저는 동부지역의 뉴저지 남쪽에 와 있습니다. 오늘 뉴저지 상원의원으로 한국계 2세가, 앤디 김이 방금 당선 연설을 하고 막 헤어졌습니다. 거기에 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지금 개표 방송 보고 계시고 우리 대표님께서도 개표 방송 보고 계실 텐데요. 지금까지의 상황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동석]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관건은 펜실베이니아였었는데 지금 개표하는 것을 봐서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이 개표 상황을 볼 때는 47대 대통령 트럼프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자꾸 갖게끔 하는, 그렇게 결론이 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아무리 나머지 개표를 다 계산을 해 봐야 안다고 하지만 이번 선거는 큰 나라지만 몇 군데에서 이렇게 아주 집중된 곳에서 승패가 갈려지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펜실베이니아의 개표를 보면서 굉장히 착잡하게 그렇게 이 선거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는 현지 분위기를 전해 주셨는데 보니까 미국 대통령 선거만 벌써 7번을 경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대선은 앞서 경험하셨던 대선들과 비교해보면 좀 어떤 분위기였습니까?

[김동석]
이전에 없던 일들이 많았죠. 정말 우리 눈에 보기에는 범죄 혐의가 많고 범죄자로 기소가 된 후보가 한 번 대통령이 됐다 다시 후보가 되고 그다음에는 또 총격 사건에 저격도 당하고 그다음에에는 현직 대통령 후보가 사퇴를 하고 이런 것을 겪으면서, 그리고 더군다나 이 트럼프라는 정치권 바깥에서 미국 정치권 안으로 들어와서 이런 일반 사회에 있던 이념적인 집단들을 와서 정치 세력화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미국 시민의 한사람으로 그것을 보는 게 굉장히 편하지가 않았죠. 그렇기 때문에 역대 선거 중에, 제가 경험한 것 중에 이렇게 선거에 관련한 관심이 높고 열기가 고조되고 그랬던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관심이 굉장히 초조하고 긴장이 되고 이런 상황이 되고, 오늘 제가 한 4곳 투표소를 들러봤는데 유권자들이 편안하게 투표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울 정도로 경계도 많았고 경찰들도 있었고 선거일이기 때문에 관공서 같은 곳도 경계가 또 심하게 되고. 이런 걸 보고 이런 선거는 굉장히 저는 처음 겪어보는데 그렇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4년 전 수준에 거의 다다르게 투표율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처음 경험하는 일이 많은 대선이었고 또 사뭇 긴장감이 감도는 투표소 분위기까지 전해 주셨는데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을 트럼프와 트럼프가 아닌 세력 간의 다툼이다, 이렇게 규정을 하셨더라고요. 왜 그렇게 보시는지요?

[김동석]
1년 전 트럼프가 공화당의 후보가 됐을 때는 트럼프라는 인물이 공화당에서 후보가 돼서 공화당이라는 정치세력으로 민주당과의 경쟁을 해서 대통령이 됐었죠. 제가 지난 7월달 공화당 전당대회에 가서 봤는데 일반적인 전통적인 공화당 의원들이 많이 안 왔습니다. 트럼프가 공화당을 완전히 장악을 했구나.

그러니까 기존에 갖고 있던 공화당이라는 이런 보수 정치인들이 아니라 그거보다 훨씬 우파 세력들이 들어와서 공화당을 점률을 했기 때문에 이건 어떻게 보면 민주당하고 공화당, 이런 정치 세력 간의 선거라기보다는 트럼프와 트럼프가 아닌 역대 선거 중에 공화당 소속이었던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이번에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쪽을 지지선언을 하고 같이 선거를 치른 선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트럼프와 트럼프가 아닌 사회 세력 간, 다시 말해서 트럼프의 슬로건인 마가 운동과 그렇지 않은 일반 시민사회와의 이런 대결 구도가 아니었는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서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 샤이 트럼프냐 아니면 히든 해리스냐, 이 둘 간의 싸움이라는 관전평도 있었거든요. 지금까지의 개표 결과를 놓고 보면 샤이 트럼프가 더 많았다, 이렇게 지금 생각을 해도 되는 걸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동석]
샤이 트럼프의 부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좀 더 두고봐야 알 것 같고요. 지금 히든 해리스라는 것을 언급하셨는데 아이오와에서 갑자기 설문조사했던 것이 그렇지 않은 것으로 다 결론이 났듯이 해리스 쪽에서는 뭔가 알려지지 않은 지지 세력이 있던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 아닌가. 그렇지만 이번 선거 통해서 지지율 여론조사 하는 과정에서는 아직 샤이 트럼프가 있는 것으로 많이 나타났었습니다.

이번에 공화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4년 전에 누구를 뽑았냐고 물어봤을 때 한 40% 정도가 트럼프를 찍었다고 나왔는데 정말로 48이나 49%를 트럼프가 득표를 했었기 때문에 아직 미국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그런 지지층 가운데서는 일반적인 여론조사기관 같은 데 닿지 않는 숨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짐작이 됩니다.

[앵커]
미국의 선거 방식이 우리와 좀 달라서 이해가 선뜻 안 가는 부분도 있는데요. 무엇보다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인 지역도 있는데 벌써 이렇게 개표 결과가 공개되는 것,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동석]
늘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 이렇게 개표를 해나가다가 완전히 개표가 끝나고 모든 집계가 나오기 전에 미국에서는 진 사람이 그냥 졌다고 하면 이게 그냥 결론이 나버리고 그런 상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개표 상황을 보면 누가 270명 선거인단을 넘는가라는 것의 목적지에 도달하면 그냥 선거 결론이 나버리기 때문에 방금 앤디 김 한인 상원의원이 탄생을 했는데 상대방 진 사람이 내가 졌다. 그렇기 때문에 앤디는 와서 이긴 것으로 지지자들하고 같이 시간을 보냈던 것처럼 미국의 선거는 이렇게 시작돼서 이렇게 결론이 나는 그런 겁니다.

[앵커]
우리가 미 대선을 이야기할 때 특히나 개표 상황을 이야기를 할 때 붉은 신기루 현상에 대한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지금도 개표가 중반 이후로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이 더 우세한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개표 후반으로 갈수록 민주당이 더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동석]
종종 그런 가능성이 있고 지금 개표 후반으로 간다는 것은 아직 오픈하지 않은 것, 계산되지 않은 우편투표라든지 다른 방식으로 들어온 것들은 아직 개표로 셈을 하기 전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민주당 쪽으로 표가 몰리고 그런 현상이 종종 나오기는 하는데 그것 말고도 미국이 큰 나라니까 대개 동부 쪽에서 먼저 투표가 시작돼서 한창 서부 쪽에서는 투표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는 막 개표한 결과가 나오고, 이런 결과가 서쪽에서는 투표를 한창 하는데 표심에 영향도 주고, 그렇기 때문에 바람이 있고 흐름이 있고 이런 신기루 현상도 있고 이런 현상이 생겨난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경합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번 대선에서 중도층 유권자들과 경합주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김동석]
지금 개표 결과 나오는 걸 보면 역시 경제 이슈에 다수 유권자들이 투표를 했구나. 많은 유권자들이 그래도 경제 문제는 트럼프 때가 낫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었고 그다음에 바이든 정부에서 경제적으로 시민들에게 어떤 성과를 줬다라는 것이 별로 큰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멀라 해리스가 갑자기 후보가 됐을 때 나는 바이든의 부통령이었지만 내가 대통령 되는 건 바이든의 2기가 아니다. 그래서 바이든과의 경제 문제에 있어서 차별성을 내보이지 않으면 힘들지 않겠는가, 이런 여론이 많았었습니다. 결국에 다수 유권자들은 그런 걸 가지고 평가해서 투표에 임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주요 경합주 중 하나였던 펜실베이니아 같은 경우에는 지금 끝까지 개표 상황을 봐야겠습니다마는 쓰레기섬 발언 논란 때문에 선거전 막판까지 굉장히 시끄럽긴 했습니다. 막바지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준 변수가 됐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동석]
사실 민주당의 해리스 캠프 안에서는 하루만 더, 이틀만 더. 시간이 절대 부족하다. 막판 한 3일 놔두고 경합주 부동층 지역에서 해리스 쪽의 상승세가 감지됐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이오와 여론조사 한 결과도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고무적으로 총력전을 했는데 전문가들 보기에 해리스의 막판 상승세가 그냥 선거날에 여기에서 그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읽고 그런 논평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미 대선과 동시에 상하원 의원 선거도 치러지고 있는데요. 뉴저지주 민주당 3선 하원의원이죠. 앤디 김 의원이 상원으로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기쁜 소식이죠. 분위기 어떤가요?

[김동석]
한인 사회는 큰 경사죠. 이민 120년 역사 중에 저는 이게 굉장히 큰 성과다, 이렇게 보고 미국에 있는 한인들, 실력 있다, 스스로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오늘 방금 만나서 당선된 기분을 같이 나누고 왔는데 40대 초반이고요. 실력을 꽤 인정받고 있고 그리고 어떻게든지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이런 정치 세력화시켜나가는 인정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 오랫동안 리더십을 가지고 미국의 유력한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할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여하튼 미국에 있는 한인사회는 드디어 한국계 2세가 상원에 입성하고 그리고 하원에도 여전히 한국계 의원들이 있고. 이전하고는 너무나 다르게 정치적인 힘을 가지고 스스로 한인들이 미국에서 정말 큰 힘을 만들면서 살아간다. 2024년 선거의 가장 큰 사건은 앤디 김이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거다, 이렇게 자랑스럽게 전해 드립니다.

[앵커]
특히나 한인 사회에서 더더욱 가장 큰 사건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특별히 대표님도 앤디 김 의원의 정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와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도우셨나요?

[김동석]
2018년 앤디가 처음으로 뉴저지 남쪽 지역구에서 출마를 해서 하원에 당선이 됩니다. 미국에서 정치 처음 시작할 때, 미국은 사실 선출직의 선거운동이 맨처음에는 돈을 모으는 작업입니다. 앤디 김은 처음 정치할 때 기업들이 주는 돈, 이해관계를 갖고 주는 돈은 안 받겠다고 선언하고 시작했죠. 이거는 시민사회에서 그분의 선거를 감당해 줘야 됩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돈에 의지하기 때문에 시민의 대표다, 이렇게 출발을 했기 때문에 한인 2세이기 때문에 한인들이 그 시드머니를 감당해야죠. 처음부터 이런 부분에 임벌브돼서 3선의 하원을 거치면서 기회가 와서 씩씩하게 상원에 도전해서 이게 지금 8년째 앤디 김과 같이 선거운동에 같이 힘을 합치면서 굉장히 뿌듯하게 가깝게. 상원 한 사람의 힘이 워싱턴에서 어떤 거라는 것을 제가 오랫동안 경험했기 때문에 굉장히 큰 일이고 자랑스럽습니다.

[앵커]
지금 이곳 한국에서도 소식을 듣고 많이들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는데요. 한국계 유권자들에게 더 지지를 받는 대통령 후보, 아마도 해리스 부통령 아닐까 싶은데 어떤가요? 의견이 갈리나요?

[김동석]
어느 후보를 지지하고 어느 후보를 더 좋아하느냐라는 것은 개인의 성향에 있지만 그래도 지금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뚜렷하게 나타난 건 다인종, 유색인종 숫자가 많아지고 백인이 점점 몰리고 위축되고 이러한 현상이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났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을 자기 나라로, 백인들만의 나라라고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것에 대해서 비백인들이 많아지면서 똑같은 시민의 수준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백인들이 마지막에 이거를 허용 안 하려는 이런 의견들이 나와서 백인우월주의를 보이고 인종주의가 보이고 이렇기 때문에 공동체 입장에서는 미국에 있는 한인들 집단이라는 것, 이민자라는 것, 비백인 입장에서는 분명히 여러 가지를 놓고 볼 때 민주당 정책, 카멀라 해리스가 트럼프에 비해서는 미국의 대통령감이다, 이렇게 보여지는 거죠.

[앵커]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 연결해서 투표 종료를 앞두고 있는 미국 현지 분위기 알아봤습니다. 대표님, 말씀 고맙습니다.

[김동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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