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달러 기준 전고점 뚫어
뉴욕타임즈 "트럼프 당선 확률 91%"
원화 전고점까지 100만원 차이
도지코인은 30% 폭등…트럼프 지지 '머스크' 효과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주요 경합주에서 앞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측 낙관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거의 밤' 행사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모습. 2024.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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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우세에 따라 10% 급등했다. 6일 오전 9600만원대 머물던 비트코인은 3시간 만에 1억300만원선을 뚫었다. 달러 기준으로는 전고점(7만3777달러)을 경신했다.
6일 오후 1시3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6.39% 오른 1억34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7.58% 오른 1억34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9.62% 뛴 7만4919달러를 나타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덩달아 급등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4.51% 오른 35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6.60% 오른 35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6.79% 상승한 2692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이 몇 시간 만에 랠리를 펼친 배경은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보였던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실시간 미국 대선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트럼프의 대선 승리 확률은 91%에 달한다. 해당 시스템은 트럼프가 30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237명)을 제치고 미국 대통령이 될 것으로 봤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에 따라 비트코인이 2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돼왔다.
비트코인이 3000만원대일 때부터 1억 돌파를 예견했던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까지 20만달러(약 2억7600만원)로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랠리로 달러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4일 바이낸스 기준 7만3777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약 7개월 반 만에 신고가를 경신한 셈이다.
원화 신고가는 아직이다. 지난 3월 기록한 빗썸 기준 전고점(1억450만원)까지는 약 100만원을 남겨둔 상태다.
트럼프 당선이 높게 점쳐지면서 도지코인도 불기둥을 세웠다. 도지파파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간 트럼프를 지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은 전날 대비 29.38%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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