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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차량 뒷유리 없어도 안전하다"…'폴스타4'의 혁신[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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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신형 전기 SUV '폴스타 4' 출시

쿠페형 날렵한 몸체…뒷유리 없는 디자인

디지털 미러와 센서로 후방 시야·안전 확보

뒷좌석 공간 넓고, 개방적…시트도 젖혀져

태양계 본딴 내부 조명 등 쏠쏠한 기능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가 출시한 쿠페형 SUV '폴스타 4' 모습. 2024.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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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가 최근 출시한 '폴스타 4'의 첫인상은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최첨단을 달리는 로보틱한 느낌이 동시에 들었다.

특히 혁신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을 강조한 이 브랜드의 노력은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전기차를 만들었다.

쿠페형 설계로 스포츠실용차(SUV)이지만 낮고 날렵했으며, 앞에서 뒤로 쭉 끊김 없이 이어지는 유연한 차체 선은 '스포티함의 극대화'라고 부를만 했다.

뒷유리 없앤 혁신 디자인

폴스타 4 디자인의 핵심은 리어 윈도우, 즉 차량 뒷부분의 유리가 없다는 점이다.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 뒷좌석 공간을 최대한 키우기 위해 선택한 '신의 한수'다.

뒷유리는 없어졌지만, 개방감은 오히려 커졌다. 앞좌석부터 뒷자리까지 이어지는 초대형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가 그 역할을 맡았다.

실제 뒷자리에 앉으면 뒤를 돌아보지 않는 이상,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시야가 확 트이며 대형 세단에 앉은 듯한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뒷유리를 없애면서 뒷좌석 공간도 한결 넓게 활용할 수 있다.

폴스타 4는 기본 가격(6690만원)에 600만원을 추가하면 플러스 팩 옵션을 넣을 수 있다. 이 팩에는 최대 34도까지 기울어지는 전자식 리클라이닝 시트가 포함된다. 리클라이닝 시트를 뒤로 젖히고 앉으면 뒷자리 공간은 더 넓어지고 편해진다.

폴스타는 뒷유리가 없는 폴스타 4의 후방 안전을 위해 다양한 장치도 적용했다.

우선 HD 카메라를 통해 선명한 후방 시야를 확보했다. 차량 뒤에 설치된 HD 카메라와 앞좌석 디지털 미러가 연결돼 운전자가 차량 뒤 상황을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다.

디지털 미러는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지며, 눈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훨씬 정밀하고 각도도 넓다. 후진 시 뒤로 접근하는 사람이나 물체를 감지해 경고하는 '교차 충돌 방지 긴급 제동' 기능도 후방 안전을 더 강화한다.

적재 공간도 대폭 늘었다. 폴스타 4의 트렁크 기본 용량은 526리터이지만,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536리터까지 늘어난다. 차량 앞쪽 트렁크에도 15리터 정도의 적재 공간이 있다. 중형 SUV 제네시스 GV70과 비슷한 용량이다. 발의 움직임으로 트렁크를 여닫는 킥 모션 기능은 플러스 팩 선택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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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가 출시한 쿠페형 SUV '폴스타 4' 내부 모습. 2024.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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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본뜬 조명 등 쏠쏠한 즐거움

폴스타 4는 운전의 쏠쏠한 즐거움을 배가하는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실내 무드 조명인 엠비언트 라이트가 대표적이다.

폴스타는 스웨덴어로 '북극성'을 뜻하는 사명처럼 엠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태양계별의 움직임을 표현했다. 센터디스플레이를 통해 9개의 행성 테마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사이버틱한 LED 조명이 연출된다.

폴스타 4는 ▲온도 유지 ▲펫 ▲세차 등 3가지 차량 모드를 통해 편리성을 강화했다. 온도 유지 모드는 주차 중에도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며, 펫 모드는 반려동물을 차 안에 두고 내려야 할 때 유용하다. 세차 모드에서는 자동으로 창문이 올라가고, 미러가 접히는 등 세차 활동에 알맞은 상태가 된다.

운전자는 최대 6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운전자마다 선호하는 시트 위치와 각도를 자동으로 저장하며, 인증된 키로 운전자를 인식하면 즉시 개인 설정을 적용해 운전자가 바뀔 때마다 시트를 다시 설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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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가 출시한 쿠페형 SUV '폴스타 4'의 뒷자리 모습. 뒷유리가 없는 대신 넓은 글래스 루프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4.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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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4는 차량 뒤에 모터가 하나만 있는 싱글모터와 앞뒤로 하나씩 모두 2개가 달린 듀얼모터 모델로 나뉜다.

폴스타 4 싱글모터는 272마력(200kW), 최대토크 343Nm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 시간이 7.1초로 다소 긴 편이다.

싱글모터 기준으로는 우수한 출력이지만, 듀얼모터를 탑재한 경쟁 모델을 생각하면 조금은 부족하게 느껴진다. 고속구간에서 시원하게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출력을 원한다면 듀얼모터 모델 출고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약 500㎞ 이상으로 배터리는 중국 CATL 제품을 사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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