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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는 되고 트럼프는 안되는 검색 결과에 구글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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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자 이름 넣고 투표소 물어보니

해리스는 지도 화면, 트럼프는 뉴스 표시

구글 "해리스는 카운티 이름이라서" 해명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인 5일(현지시간) 구글 검색창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수 있는 장소를 묻는 검색에 후보 이름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상황이 벌어져 급하게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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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창에 “해리스에게 투표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대화형 지도가 표시되는 반면 트럼프 투표소에 대한 유사한 질문은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사진=구글 갈무리)




구글은 이날 “해리스에 투표할 수 있는 곳”과 “트럼프에게 투표할 수 있는 곳”에 대해 서로 다른 검색 결과를 표시하는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검색창에 해리스에 대한 검색 결과는 검색자가 투표소를 찾을 수 있는 창을 표시했지만, 트럼프에 대한 검색 결과는 뉴스 기사만 표시되고 따로 지도는 표시되지 않았다.

이는 이번 미 대선에서 트럼프와 밀월관계에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서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이러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불거졌다.

머스크는 자신의 2억3000만명의 팔로워에게 “다른 사람들도 이 문제를 보고 있느냐”며 구글 검색창의 문제를 강조하는 화면 녹화 본을 X에 게시했다.

이에 구글은 공식 X 계정에서 “해리스는 (텍사스주의) 카운티 이름이기도 하기 때문에 특정 검색어 결과 페이지에 ‘투표할 곳’에 대한 특정한 안내창(패널)이 표시되고 있다”며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도 (노스캐롤라이나의 카운티 이름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런 식으로 투표소를 검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구글은 “이 문제는 이제 수정 됐다”고 추가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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