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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한미 원자력 수출 협력 강화…체코 원전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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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자력 수출 협력 강화…체코 원전도 청신호?

[앵커]

한국과 미국이 원자력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원전 수출이 미국 민간기업에 의해 발목이 잡힌 가운데,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지 이목이 쏠리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가 원자력 수출과 협력에 관한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부가 서명한 이번 약정은 원자력 에너지 확대와 수출 관리 등에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 골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공급망 등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합의는 최근 체코 원전 수출 과정에서 미국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와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사이 체결됐습니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원자로 설계 기술 특허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며 체코 당국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반발해왔습니다.

양국 정부가 민간 분야 협력을 명문화함으로써 웨스팅하우스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정동욱 /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정부 간 이렇게 협력을 강화하게 되면 원전 수출은 기본적으로 기업들이 하는 것이니까 영향을 어떠한 형태로든 줄 것으로 보고요. 협상이 조금 더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산업부 핵심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양사 분쟁 해소에는 직접적 상관은 없다"면서도 "갈등 해소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협력 절차를 만들어놓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의 분쟁을 예방하는 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최종 검토작업을 거쳐 양국의 공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체코 원전 수출에도 다시금 파란불이 켜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한미 #원자력 #체코 #웨스팅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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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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