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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러 파병 북한군 “소고기·라면 먹고 있다”…SNS 가짜 뉴스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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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인텔리전스 프런트 X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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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해 진위가 불분명한 영상이 확산하면서 혼선이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인텔리전스 프론트’라는 엑스(X) 계정에 영상 두 편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러시아를 위해 싸우러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북한군 병사가 제공된 음식의 다양함과 푸짐함에 놀라고 있다”며 “그는 ‘난 전장에서 먹고 있다. 이 고기를 봐라. 큰 소고기와 즉석라면’이라고 말한다”고 썼다. 해당 계정은 자신이 공개출처정보(OSINT)에서 정보를 얻는 ‘독립적 관찰자’라고 했다.

하지만 키이우포스트는 해당 영상은 북한과 무관한 영상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남성은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로 말하고 있다”며 “그는 중국인이며 그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 영상 촬영 시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키이우포스트는 북한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소셜미디어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군이 영상을 촬영해 올렸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했다. 또한 러시아군에 소속된 중국 용병 일부가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영상을 올릴 때가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전쟁에 참여해 동료를 모두 잃고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북한군의 병상 인터뷰 영상 역시 진위가 파악되지 않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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