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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단거리 최소 7발…"남한에 대한 핵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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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오늘(5일) 북한이 또 미사일을 쐈습니다. 닷새 전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남한 어디든 닿을 수 있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쐈습니다. 새롭게 들어설 미국 행정부뿐 아니라 남한에도 핵위협을 한 것으로 우리 군은 분석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 반쯤 북한이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몇 발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정부는 적어도 7발이 400km 정도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나카타니 겐/일본 방위상 : 최소 7발이 최대 고도 100km 정도에 400km 정도 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600밀리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9형 발사 뒤 닷새 만으로, 화성-19형이 미국에 대한 핵위협이라면 오늘 발사는 남한에 대한 핵위협이라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남쪽과 가까운 사리원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남한 전역이 사정권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또 김여정 담화를 통해 지난 3일 한미일 공중훈련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핵무력 강화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한미일 훈련은 북한이 ICBM을 도발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우리의 의지와 대비태세를 보여주기 위해서 실시된 것이고요. 그것에 대해서 김여정이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 대선 시작을 약 6시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단거리미사일을 쏜 만큼, 미국을 직접 겨냥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차기 미 행정부를 향해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강조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황지영)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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