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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미 대선 본투표 돌입…'종잇장 접전'에 결과까진 며칠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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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본투표 돌입…'종잇장 접전'에 결과까진 며칠 걸릴 듯

[앵커]

미국 대선 본투표가 오늘(5일) 오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역대급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투표가 끝나도 최종 결과가 나오는 데는 며칠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오늘(5일) 오후 2시, 미국 동부 시간으로 5일 자정이 되면서 미 대선 투표의 막이 올랐습니다.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된 곳은 뉴햄프셔주 북부의 작은 산간 마을 딕스빌 노치입니다.

전통적으로 자정에 투표를 해 온 곳으로,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똑같이 3표씩을 득표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대선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종잇장 접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어 미국 동북부의 버몬트, 텍사스 등 중부를 거쳐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 마지막으로 하와이와 알래스카까지 투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개표는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8시 인디애나주 등 동부 지역부터 역시 시차를 두고 이뤄집니다.

지역별 시차까지 고려해 역산하면 우리 시간으로 내일(6일) 오후 3시까지 이뤄질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대선이 워낙 접전이라, 정확한 결과가 나오는 데는 며칠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역대급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에, 아직 투표장에 도착하지 않은 우편투표도 있어, 길게는 주말은 돼야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도 4일이 지나서야 승자가 가려졌습니다.

[앵커]

한편 유세 마지막 날인 어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부처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어떤 메시지를 내놨는지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유세 마지막 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최후의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 7개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펜실베니아는 한때 융성했지만, 지금은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에 속해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이겼고 2020년 대선 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7%포인트 차로 신승한 곳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은 공포와 분열의 정치에 지쳤다"면서 "미국은 우리 동료 미국인을 적이 아닌 이웃으로 보는 새로운 앞길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영화 '록키'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미술관 앞 계단을 두고 "언더독에서 시작해 승리에 오르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곳"이라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고 동력은 우리의 편"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수년간 대선을 기다려 왔다"고 말한 뒤, 미식축구에 빗대 "공은 우리 손에 있다. 우리는 득점까지 2야드 지점, 아니면 1야드 지점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해리스가 당선되면 경제적 불행이 몰아닥칠 것"이라면서 "해리스에게 해고라고 말하고 미국을 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미대선 #본투표 #접전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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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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