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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플러스] 미 대선 투표 시작...경합주 막판까지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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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대통령선거의 본투표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유례 없는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다보니 결과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번 미국 대선의 흐름과 전망, 변수는 무엇인지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말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접전이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 혹시 교수님은 예상되는 후보가 있으십니까?

[민정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초박빙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어느 후보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흐름이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는데요. 최근에 나온 7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평균을 낸 결과를 봐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고. 그렇지만 선거인단 270표를 누가 확보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을 따져봤을 때 7개 경합주 중에 해리스 후보가 러스트벨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그리고 선벨트에서는 네바다에서는 박빙 우위에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에서 박빙 우위에 있기 때문에 그 계산대로 따져보면 해리스 후보가 한 276표를 확보할 가능성이 더 있지 않은가. 그래서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마는 워낙 초박빙이기 때문에 쉽게 누가 이길 거다 이렇게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최대 승부처는 역시 펜실베이니아 아니겠습니까? 2020년 대선 때도 바이든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던 곳인데 이곳에 대해서 지금 상황 설명해 주시죠.

[민정훈]
펜실베이니아는 여론조사 평균을 낸 그런 사이트를 봐도 이분이라고 나와요, 동률. 트럼프 전 대통령이 0.23% 앞선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실제로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한 2~3% 이기는 여론조사, 동률이거나 해리스가 1~2% 이기는 여론조사, 이렇게 완전히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가장 알기 어려운 그런 주가 지금 펜실베이니아인데요. 펜실베이니아가 말씀드린 7개 경합주 중에서 총 합쳐서 93표의 선거인단이 7개 경합주에 걸려 있는데 19표가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93개 중 19개를 누가 이기느냐가 백악관 입성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정말 두 후보가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게 역대 최고로 미궁으로 빠져들면서 굉장히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까 어제 마지막까지도 펜실베이니아에서 두 후보가 나란히 또 유세를 펼치지 않았습니까? 지금 조금 전에 지도상으로 보여드렸던 것을 보면 뉴욕타임스 집계 주요 여론조사 평균 경합주 7곳 가운데 트럼프가 5곳에서 우세한데 펜실베이니아에서 지금 48:49로 아주 근소하게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48:48 동률이었는데 지금 보니까 49로 트럼프가 조금 더 앞서 있더라고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여론조사 결과마다 오차범위 내에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얼마나 후보들이 지지층 동원에 성공하느냐, 펜실베이니아에서 공화당은 공화당 지지층, 민주당은 민주당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해 동원에 성공하느냐, 이 부분이 미세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는 거고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에는 트럼프가 1%포인트 차이로 해리스에 앞섰고 그전 여론조사에서는 또 해리스가 앞선 결과가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걸 보면 펜실베이니아를 누가 가져가느냐, 이거에 따라서 이번 대선의 향방이 갈리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동안에 여론조사 결과도 예측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수치가 나오고 있고요. 지금 사전투표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민정훈]
사전투표가 지금 8200만 명 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로 표심을 결정했다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대략 1억 5000만 명 정도의 유권자가 실제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절반 이상의 유권자가 이미 투표를 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전투표에서 어느 당 지지층이 더 많이 나왔느냐, 이게 관건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전체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봤을 때 이미 절반 이상이 표를 던졌고 이제는 절반도 안 남은 분들이 투표날 나가서 투표를 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미 절반을 넘긴 사전투표자의 표심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겠죠.

그런데 전통적으로 선거 결과를 보면 사전투표는 민주당,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실제 투표 결과도 그렇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공화당도 사전투표를 독려했기 때문에 상당히 격차를 줄였다, 이러한 분석도 있기 때문에 얼마만큼 공화당이 사전투표에서 민주당과의 격차를 줄였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왜냐하면 본투표 때는 공화당 지지층들이 더 많이 나오는 게 통계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얼마만큼 공화당이 사전투표에서 선전을 해서 본투표에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냐. 그리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이 결과를 가를 것이기 때문에 사전투표 투표함을 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굉장히 추이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현지 시간으로 0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에 뉴햄프셔주 산골마을인 딕스빌 노치에서 시작을 했고요. 내일 오후 3시까지 순차적으로 지역별로 이렇게 25시간 동안 투표가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결과가 나오는 건 조금 더 많이 걸리잖아요. 이게 사전투표 영향 때문인 거죠?

[민정훈]
그렇죠, 아무래도 사전투표 중에 우편투표가 있기 때문에 우편투표가 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분류를 또 하고 또 다시 열어서 서명도 봐야 하고 다시 카운트도 해야 하고 이런 부분들이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또한 그거와 더불어서 재검표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 어쨌든 초박빙 선거이기 때문에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시간을 지연시키는 모든 시나리오가 다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운 거죠. 언제쯤 우리가 승리하는 후보의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이냐, 이렇게 보고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2020년 같은 경우에는 사실 4일이 걸렸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바이든 후보가 이기는 걸 언론이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데 4일이 걸렸지만 제 기억을 더듬어보면 개표를 시작하고 그다음날 정도 됐을 때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어요.

그렇지만 언론에서 공식적으로 공표하기에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좀 이렇게 시간을 두고서 조지아에서 재검표도 하고 이런 부분에서 확인하는 작업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 거였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4년 전보다 훨씬 더 초박빙이니까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그리고 우편투표가 많이 활성화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지만 만약에 펜실베이니아라든지 위스콘신, 미시간, 러스트벨트 지역에서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격차가 벌어져서 이게 남은 투표에 관계없이 우리가 어느 정도 윤곽을 알 수 있는 그러한 결과가 나온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전통적으로 투표가 개표되고 그다음 날 새벽이면 우리가 승자를 알 수 있었거든요. 그거보다는 조금 더 걸리겠지만 그다음 날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도 변수로 꼽히지만 지금 백인 여성들이 어디에 투표할까도 지금 변수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백인 여성, 그러니까 인구 통계학적으로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보면 인종과 성별이 거기에 포함되는 거죠. 인종적으로 보면 백인과 비백인의 투표 성향이 조금 갈려요, 선호하는 정당이. 백인 같은 경우에는 55~60% 정도가 공화당을 지지하고 비백인 같은 경우에는 흑인은 거의 90% 가깝게 민주당을 지지하고 히스패닉의 70% 정도는 민주당을 지지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미국 유권자의 비율을 보면 67% 정도는 백인 유권자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백인 유권자의 표심을 얼마만큼 가져올 수 있느냐가 아무래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많이 미칠 수밖에 없겠죠.

그러니까 백인 남성은 공화당 지지가 조금 더 강하고 백인 여성은 상대적으로 약했는데 그래도 과반이 넘는 분들이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고 2016년, 2020년 그랬단 말이에요. 그런데 2022년에 연방대법원이 미국 여성들의 낙태권을 보장해 주는 대법원 판결을, 역사적인 판결을 폐기해버렸어요. 그리고 주정부에다 낙태권을 개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단 말이에요. 그러고 나서 보수적인 남부주들을 중심으로 굉장히 엄격한 낙태금지법들이 통과가 됐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여성 유권자들이 뿔이 난 거죠.

그래서 2022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하는 데 여성 표심이 굉장히 중요했고 낙태권이라는 이슈가 지금까지도 유지가 되고 있고 잘 아시는 것처럼 해리스 후보가 이번에 낙태권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승기를 잡는, 그 낙태권이라는 이슈에 있어서는 승기를 잡는 이런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여성 표심에서 굉장히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얼마만큼 백인 여성 유권자들이 과거와 다르게 해리스 후보, 여성인 해리스 후보의 손을 들어줘서 낙태권을 지키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인가, 이 부분이 굉장히 관건이고 해리스가 강조한 낙태권이 얼마나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됐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그러다 보니까 남편 모르게 해리스에게 투표를 하자, 이른바 히든 해리스 광고를 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사실 2016년 대선 때는 샤이 트럼프가 굉장히 변수 아니었습니까? 샤이 트럼프 대 히든 해리스,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신지요?

[민정훈]
정확한 수를 알기는 어려울 거고요. 그렇지만 추측으로 봤을 때 2016년에 샤이 트럼프가 왜 등장했을까. 2024년에 히든 해리스라는 그런 단어가 왜 등장했을까를 보면 2016년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라는 후보가 정치적 아웃사이더가 전통적인 보수 정당인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추대가 됐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주류 공화당 지지층들의 굉장히 반감이 많았어요, 불신도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투표 당일날까지도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던 분들이 꽤 있었어요. 그렇지만 투표함을 딱 열고 보니까 결국은 공화당 지지층들의 93~94%가 트럼프 후보에게 표를 던졌어요. 그러니까 여론조사 결과와 투표 결과가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그것은 트럼프라는 사람을 잘 알지 못하고 불신이 있고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데. 이게 2016년, 2020년, 2024년으로 오면서 트럼프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확립된 인식과 평가가 구축이 됐기 때문에 2024년 같은 경우에는 샤이 트럼프, 물론 농촌에 사시는 분들, 시골에 사시는 분들을 여론조사에 끌어들이는 게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16년에 비해서는, 8년이 지난 지금은많이 샤이 트럼프가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니까 내놓고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하시는 사람들이 공화당 지지층이 훨씬 많아졌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반대로 히든 해리스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냥 바이든 후보의 2인자였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바이든 후보가 사퇴하면서 저는 정치적 천운이라고 얘기하는데 대통령 후보가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지지자 중에서 어쨌든 트럼프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서 결집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수의 민주당 지지층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거예요. 확신을 갖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 때문에 아무래도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트럼프 지지층들이 보다 더 빨리 결집을 마친 거고 지금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그분들이 다시 해리스 지지로 돌아가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번 선거에서는 샤이 트럼프보다는 히든 해리스 유권자가 더 많을 것이고 그 부분이 투표날에 얼마만큼 반영되느냐, 이것에 따라서 표심을 가를 수도 있다, 그러니까 투표 결과를 가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그런 보도가 있더라고요. 그런 것 중에 하나가 4년 전에 대선 불복 사건이 아닐까 싶은데 이번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약에 패배하게 된다면 그런 류의 뉘앙스를 표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민정훈]
가능성이 높죠. 그러니까 선거 불복을 할 가능성은, 그러니까 트럼프가 이기면 불복을 안 하겠죠. 그래서 공정하고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아름다운 선거였다 이렇게 얘기할 텐데 만약에 초박빙 판세가 그대로 투표 결과로 이어져서 초박빙으로 패배를 한다면, 그렇다면 그거에 대해서 당연히 불복을 하겠죠. 승복을 해야지 사실은 미국 대선이 끝나는 관례가 있었는데 그런 관례가 2020년에 깨졌단 말이에요. 그런 관례가 깨지는 또 다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물론 2020년 1월 6일에 있었던 폭동 사건 같은 경우에는 그러한 끔찍한 사태는 벌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마는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고요. 대신에 아무래도 법적 소송이라든지 정치적인 혼란을 일으키는 그러한 정치적 행보는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 유권자들이 2020년에 이어서 2024년, 정도는 덜할지라도 정치적으로 혼란한 모습을 보여서 자기들이 갖고 있었던 자국의 민주주의의 위대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회의를 품게 되는 그러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 대선이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538이 짝수이다 보니까 269:269 이렇게 동점으로 될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민정훈]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죠, 초박빙이니까. 그렇게 되면 재선거를 하지 않고 연방 하원에서 승자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연방 상원이 아니라 하원에서 결정하는 이유는 미국의 정치 역사를 보면 처음에 미국이 건국하고 나서 연방 상하원 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을 결정할 때 하원은 유권자 투표에 의해서, 상원은 주정부가 추천한 인사를 간접적으로 선출하는 그런 방식을 썼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원이 상원보다는 정치적 정당성이 더 좋다. 왜, 유권자들이 직접 선택하니까. 이 부분에서 하원에서 그런 중요한 결정을 하도록 만들어놓은 겁니다.

그래서 연방 하원에서 임시선거를 내년 1월 초에 실시를 하게 될 거예요. 그렇다면 1월 3일날 새 의회가 개원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걸 본다면 새로운 의회 구성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누가 유리한가를 알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각 주가 한 표씩을 행사하게 됩니다. 행사해서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계속 투표가 반복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만약에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그렇다면 어느 후보를 찍을지 분명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대선과 더불어서 연방 의회 선거도 주목해 봐야 할 이유가 또 여기에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럼 이번 대선과 같이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에서는 어떤 당이 더 우세할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민정훈]
현재로써는 연방 상원은 지금의 연방 구성을 보면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고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에요. 그런데 지금 진행되고 있는 레이스를 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상원은 공화당이 이길 가능성이 크고요. 하원은 정말 박빙입니다. 혼전이어서 알 수가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뚜껑을 진짜 열어봐야 할 것 같아요. 단 몇십 개의 지역구가 경합주이기 때문에 거기는 정말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대선보다 더 얽혀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원을 누가 어느 당이 장악하느냐, 이거에 따라서 말씀해 주신 269 대 269가 되면 대통령이 바뀔 수 있는 그러한 진풍경도 우리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대선에 대한 설명,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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