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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선거방송 … 빅테크도 선거戰 [2024 미국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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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미국의 선택 ◆

사상 유례없는 박빙의 대통령 선거가 예상되면서 미국의 테크기업들도 이를 4년 만에 찾아오는 마케팅 수단으로 삼고 있다. 아마존은 스트리밍 서비스 최초로 선거 중계방송을 하고, 소셜미디어는 선거를 고객 유치의 기회로 삼고 있다.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는 대선일인 5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부터 '브라이언 윌리엄스와 함께하는 선거의 밤'이라는 특별 방송을 시작한다. 프라임 비디오가 화이트 체리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기존 방송사들이 선거 때 진행하는 투표 결과 중계·해설 방송과 같은 포맷이다.

프라임 비디오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프라임 멤버십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아마존 회원이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을 포함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선거 중계방송을 하는 것은 아마존이 처음이다.

AI검색엔진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는 선거 페이지를 열고 선거 관련 필요한 정보들을 한군데에 모아놓았다. 선거 전에는 '투표자 가이드'를 통해 대통령, 연방, 주, 카운티, 시 단위의 주요 양당 후보자들의 정보를 제공한다. 선거 후부터는 AP통신의 데이터를 활용해 선거 관련 실시간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주별로 어느 후보가 앞서고 있는지, 개표율은 어느 정도인지가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또한 선거 관련 질문도 선거 페이지에서 답해준다. 투표 요건 등 투표 관련 질문뿐 아니라 특정 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과 지지도, 후보자 AI 분석까지 나온다.

소셜미디어들도 선거를 계기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트럼프 지지자들 중심이 된 X(옛 트위터)의 대안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X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스카이는 안전팀을 구성해 선거 중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불법적으로 긴급한 콘텐츠를 신고를 통해서 처리 대기 상태로 만들 수 있다.

X 대항마인 메타의 '스레드'도 선거를 앞두고 관련 글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노스캐롤라이나 선거' 같은 선거 관련 키워드가 스레드의 인기 상승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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