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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방탄조끼에 저격수·드론까지…美 대선, 불복 우려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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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조끼에 저격수·드론까지…美 대선, 불복 우려에 '초긴장'

[앵커]

대선 투표가 시작된 미국은 혹시나 대선 불복에 따른 폭동 사태가 일어날까 초긴장 상태입니다.

지난 2021년 의사당 점거 폭동의 트라우마 때문인데요.

시내 곳곳엔 철조망이 세워졌고,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시내 곳곳에 철조망이 세워져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불복한 폭동 사태에 대비해, 백악관을 비롯한 정부 기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겁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게 등 인근 상인들도 매장 외벽을 나무판자로 단단히 보호했습니다.

<카마라 워커 / 지역 주민> "저는 몇 블록 아래의 정부 건물에서 일하는데, 화요일에는 출근하고 싶지 않아요. 정말 정신없을 것 같아요."

지난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의사당에 난입했던 충격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선거 사기'를 거듭해 언급하며 패배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선거 투표소 보호를 위해 방탄유리와 감시용 드론을 동원하는가 하면, 일각에선 저격수 배치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러스 스키너 /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 보안관> "민주주의를 위해, 이 지역사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수년간 정말 많은 계획이 있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대선 관련 각종 허위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SNS에 주요 뉴스 매체가 보도한 것처럼 꾸며진 허위 게시물을 올렸다가 CNN이 완전히 조작됐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를 두고, 미국에선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미국 #대선 #보안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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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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