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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모레(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어떤 내용을 말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 대표는 앞서 어제 윤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을 공개 요구했습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인위적 인적 쇄신은 안 하겠다고 한다'는 질문에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습니다.
대통령 임기가 2년 반 남았단 점을 거론하며 심기일전해서 새 출발을 하고 신뢰를 다시 받는 차원에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인위적인지 아닌지 가릴 문제는 아니고, 왜 해야 하느냐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통령실이 김 여사가 외교 일정을 제외하고 공개 활동을 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인데,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어제 윤 대통령을 만나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일찍 가져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한 대표는 추 원내대표의 대통령실 방문에 대해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어젯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일정이 발표되기 전 대통령실에서 사전 연락을 받았는지에 대해 "언론에 보도될 즈음에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당 중심에는 추 원내대표가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엔 "만약 당 대표가 아니라 원내대표가 중심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고 잘못된 발언"이라고 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에 앞서 당사에서 개최한 '평생 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변화와 쇄신을 하지 못하면 우리가 지고, 우리가 지면 나라가 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한탕주의 선동 세력, 범죄를 무마하려는 민주당 세력이 이 나라를 망칠 것"이라며 "'이기면 좋다'가 아니고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과거에는 보수와 진보의 강력 지지층이 3대 2로 우리가 우위에 있었다면, 지금은 2대 3에 가깝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은 외연을 확장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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