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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활황'에 빗썸·업비트 주문·차트 기능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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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빗썸 애플리케이션(앱)내 실험실 화면 (사진=빗썸)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재돌파하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용자 편의성을 확대해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포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내달 2일부터 '코인 모으기' 서비스 자동 주문 기능을 전면 개선한다. 자동주문 조건이나 실행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된 게 핵심이다. 이용자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실행 정지 기능 추가가 가장 큰 변화다. 이용자들은 설정해둔 자동 주문을 건별로 일시 정지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자동 주문을 중단하고 싶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웠다. 정지 신청 시 연계된 원화 자동충전도 자동 해지된다. 단,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간 주문은 중단되지 않는다.

자동 주문 재개 조건도 명확히 했다. 투자자가 직접 재개를 신청하거나 사전에 동의한 조건이 충족될 경우 자동으로 주문이 실행된다. 자동 주문이 일시 정지된 상태라면 주문이 실행되지 않는다. 이용자가 자동 주문을 완전히 해지하지 않고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빗썸도 실험실 기능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총 58개 기술적 분석 지표를 추가했다. 기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만 제공하던 서비스를 아이폰 이용자로 확대한 게 핵심이다.

새롭게 도입된 분석 도구는 크게 세 가지 항목으로 구분된다. 먼저 상단 지표를 통해 투자자들은 시장 추세 변화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게 됐다. 차트 위에 상한선과 하한선이 추가로 표시되는 식이다.

강세·약세 지표는 시장 과열과 침체 상태를 판단하고 매수·매도 시점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동평균선 크로스. 과매수·과매도 등 다양한 지표들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하단 지표도 추가됐다. 투자심리도, 거래량 등 보조지표로 가격 변동과 현재 추세를 분석할 수 있다. 맞춤형 시각화 도구도 새롭게 선보였다. 각 개인에 맞는 차트 분석이 가능하도록 차트 설정, 복사, 저장 등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에 먼저 적용돼 아이폰 운영체제(iOS)에는 추후 적용될 예정이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6개월 만에 비트코인이 1억원을 재돌파한 지난달 30일 업비트 24시간 거래량은 약 3조1412억원, 빗썸은 약 1조9360억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7000만원대까지 떨어진 지난 7월 1일 업비트 약 1조702억원, 빗썸 4071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배, 4배 증가한 수준이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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