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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트럼프 '피격'·바이든 '사퇴'…미국 대선 흔든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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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중 가장 치열한 선거"



81세 vs. 78세



악수도 없이 시작된 TV토론.

바이든이 여러 차례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보이자 고령 리스크는 현실이 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6월)]

(말 더듬다가) "우리는 결국 메디케어를 이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맞아요, 메디케어를 이겼네요. 아주 메디케어를 박살내셨죠."

성조기 앞 투사



오른쪽 귀를 스쳐 지나간 총알.

트럼프는 피를 흘리며 주먹을 치켜 올렸습니다.

신은 내 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지난 7월)]

"(총을 맞고) 사방에 피가 쏟아졌지만, 한편으론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신이 제 편이니까요."

대선을 107일 앞둔 시점.

현직 대통령이 선거 운동 과정에 재선을 포기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전직 검사 vs. 범죄자



구원투수로 나선 해리스는 전직 검사 대 범죄자 구도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난 7월)]

"(제가 검사일 때) 온갖 범죄자를 다 봤잖아요? 도널드 트럼프가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요."

TV토론에서 트럼프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지난 9월)]

"이민자들이 개를 먹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먹고 있다고요. 애완동물을 먹는다니까요?"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너무 극단적인 얘길 하시네요."

60년 만에 가장 치열한 선거



선거 막판까지 돌발 변수가 잇따랐습니다.

초강력 허리케인이 경합주를 휩쓸었고 두 개의 전쟁은 격화됐습니다.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60년 만에 가장 치열한 선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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