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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9개월 지났는데…명태균 소환 앞두고 '계좌추적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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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와의 '돈거래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이틀 연속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명태균 씨도 소환하는데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명 씨가 받은 불법 자금 분석을 위해 창원지검에 계좌추적 전문 요원들을 추가로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9개월이나 묵혀 있던 수사에 늑장 수사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김영선 전 의원에게서 9천여만원, 두 명의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에게서 2억 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씨가 받은 돈의 성격부터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명씨 관련 회사가 3억7500만원 가량을 들여 여든 번 넘게 여론조사를 한 경위도 확인해야 합니다.

취재결과, 대검찰청은 계좌추적 전문 요원 2명을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검찰은 명씨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수상한 자금 흐름까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자금 추적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 명씨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늑장수사란 지적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이미 명씨 관련 수사는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서 9개월이나 묵혀 있었습니다.

아직 명씨 휴대전화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명태균 : 변호사가 나를 살려주겠냐 누가 나를 살려주겠냐. 내 변호사는 휴대폰이요.]

전국에서 가장 큰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선을 그었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지난 10월 25일) : 창원지검에 다른 방법으로 인력을 보강해서 창원에서 충분히 수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면 명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박수민]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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