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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미국 대선 D-1 불안한 투심…나스닥 -0.33% 다우 -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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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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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대선을 하루 앞두고도 양당 후보의 우위를 가늠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리스크 회피를 위해 일단 팔아두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불안한 투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7.59포인트(0.61%) 하락한 41,794.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6.11포인트(0.28%) 내린 5,712.69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59.93포인트(0.33%) 떨어져 지수는 18,179.98에 마감했다.

이날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선 엔비디아만 1%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에 인텔을 밀어내고 편입된 영향으로 해석됐다. 테슬라는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큰 베팅을 한 탓인지 이날 2.47% 하락하면서 일부 주주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후과가 상당할 거란 지적이 나오면서다.

메타 플랫폼과 아마존, 알파벳은 1% 이상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은 0.5% 안팎에서 약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6bp 가량 하락해 연 4.303%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경제학자이자 수석 시장 전략가인 로렌 굿윈은 "이번 선거를 예측하기에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너무 근접해 있다"며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의 움직임은 일종의 이분법적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선 결과도 중요하지만 상하원 선거에 따른 의회 장악력이 시장에 여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의회의 통제가 분열되면 주요 입법적 변화를 통과시키기 어려울 것이고 세출 계획이나 세제도 큰 변화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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