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 공개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인적 개편 등 고강도 쇄신안을 요구했습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만이 보수 궤멸을 막을 유일한 길이라며 한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육성 녹취가 공개된 뒤 공개 발언을 자제해왔던 한동훈 대표가 나흘 만에 침묵을 깼습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국민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즉시 중단과 함께, 특별감찰관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간 물밑에서 당내 중진과 의견을 교환해온 한 대표가 대통령에게 전면적인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다만, 지난 주말 장외집회를 연 야당을 향해선'헌정 중단' 선동이라고 날을 세웠는데, 대통령을 비판하며 '내부 총질'만 한다는 당내 부정적인 시각을 잠재우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이에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는 방법은 특별감찰관도, 쇄신책도 아닌 김건희 여사 특검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한 대표도 이젠 특검 협조를 결단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특검은 필연입니다. 진상을 철저하게 밝히고 투명하게 털어내는 것이 그나마 보수 전체의 궤멸을 막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번 한 대표의 작심 발언이 향후 당정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디자인;이나은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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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 공개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인적 개편 등 고강도 쇄신안을 요구했습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만이 보수 궤멸을 막을 유일한 길이라며 한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육성 녹취가 공개된 뒤 공개 발언을 자제해왔던 한동훈 대표가 나흘 만에 침묵을 깼습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국민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여론을 왜곡하고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 개편하고 쇄신용 개각도 단행하길 촉구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즉시 중단과 함께, 특별감찰관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간 물밑에서 당내 중진과 의견을 교환해온 한 대표가 대통령에게 전면적인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다만, 지난 주말 장외집회를 연 야당을 향해선'헌정 중단' 선동이라고 날을 세웠는데, 대통령을 비판하며 '내부 총질'만 한다는 당내 부정적인 시각을 잠재우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범죄 혐의자인 이재명 세상 만들기 위해서 대한민국 헌정을 중단시키겠다는 겁니다. 어떤 이름을 붙인 헌정 중단이든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이 막겠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는 방법은 특별감찰관도, 쇄신책도 아닌 김건희 여사 특검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한 대표도 이젠 특검 협조를 결단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특검은 필연입니다. 진상을 철저하게 밝히고 투명하게 털어내는 것이 그나마 보수 전체의 궤멸을 막는 유일한 길입니다.]
한동훈 대표로선 국정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지며 여권의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한 대표의 작심 발언이 향후 당정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임종문
디자인;이나은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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