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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연구원 청사진 발표…유의동 “당보다 두세발짝 앞서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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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연구원 향후 비전·운영방향 발표
‘이사회’ 중심 거버넌스 구축해 리더십 확립
인력채용·산하 센터 통해 정책역량 강화


매일경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오른쪽)이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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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여연)이 4일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은 4일 중앙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가적 과제와 사회 현안에 대해 당보다 두세발짝 앞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연의 세 가지 운영 방향으로 △당의 중장기적 전략 수립 △보수 국민의힘의 비전 및 철학 형성 △지지기반 확장을 꼽았다.

여연은 이 같은 운영 방향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도 확립했다. 우선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 원장은 “여연에 지적되는 대표적인 문제점은 원장이 어떤 분이 오시느냐에 따라 퍼포먼스가 다르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는 방향이 옳은지를 이사회 중심으로 점검받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자는 취지에서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여연은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원을 추가 채용하고, 분야별로 산하 센터를 만들어 여연이 다룰 수 있는 연구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청년 정치 활성화를 위한 조직 ‘청년의힘’도 구축한다. 유 원장은 “시스템 내에서 청년 정치 지망생을 발굴·육성해 청년들이 원하는 정치적 커리어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적인 성장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여연에서 개최한 역면접 프로그램에 이어 청년페스타 등 청년정치 프로그램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유 원장은 이날 간담회가 끝나고 질의응답에서 ‘잦은 원장 교체로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당 리더십에 변화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연구원장 거취도 함께 정리된다”면서도 “원장이 떠나도 연구원이 방향을 잃지 않게끔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편 총선 당시 여론조사가 내부보고용으로만 사용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사한 것을 외부에 공표하는 건 선거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주어진 법적 테두리 안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내부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여연은 3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2월 3일 비전과 철학 등을 추가로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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