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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시점은 미국 대선 후, 취임식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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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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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헤란에서 열린 반(反)이스라엘 시위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시점을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가 끝난 후로 잡았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익명의 이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이 취재원은 이란이 이번 공격으로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는 또 공격 시점은 미국 신임 대통령 취임(내년 1월 20일)보다는 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SJ는 이란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를 선호한다는 미국 정보기관들의 판단을 함께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란의 주요 군수산업 시설 등을 공습했으며, 이란은 이에 대해 '대응 공격' 방침을 밝혀 왔습니다.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이란 측이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 공격이 "강력하고 복합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비공개적으로 전달해왔다고 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한 이란 정부 관계자는 "우리 군이 인명을 잃었으므로 대응해야만 한다"며 이란이 작전 일부에 이라크 영토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시설들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고 "지난번(지난달 1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공격 수단을 미사일과 드론으로만 한정하지 않을 것이며, 더 위력이 강한 탄두가 달린 미사일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란은 지난달 1일 수행한 이스라엘 공격에서는 에마드, 가드르, 카이바르 셰칸, 파타흐 등 중거리 탄도미사일 4종을 주력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또 이번 대응 공격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만 맡겨두지 않고 정규군도 참여토록 할 예정이라고 아랍 외교관들에게 말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안보 문제를 통상 IRGC에 맡겨 왔습니다.

다만 이런 이란의 위협이 진짜인지 또는 허세일뿐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WSJ은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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