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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논 북부 바트룬 해안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북부에 침투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고위급 요원을 체포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이스라엘 해군의 상륙작전 특수부대 사예데트13이 레바논 북부 해안도시 바트룬에서 헤즈볼라 고위급 요원을 체포했으며, 그를 이스라엘로 이송해 504 정보부대에서 신문하고 있습니다.
바트룬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140㎞ 떨어져 있습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소속을 알 수 없는 군인들이 무장한 채로 바트룬 해안에 상륙한 뒤 인근 오두막으로 진입해 레바논 남성을 납치하고는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로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알자디드TV는 군인 등 20여 명이 참여한 이 상륙작전이 4분 만에 마무리됐다고 전했습니다.
중동 매체 스카이뉴스아라비아는 체포된 인물이 이마드 아마하즈라고 보도했고, 알자디드TV는 레바논 해군 장교인 아마하즈가 헤즈볼라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습니다.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체포된 이에 대해 "헤즈볼라 무기에 대해 상당한 전문적 지식을 가진 고위급 요원"이라고 설명했다고 와이넷이 전했습니다.
이날 레바논 총리실은 자국군과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이 각각 이번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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