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막말…정적 향해 "얼굴에 총 겨누자" 위협
[앵커]
미국 대선이 현지시간으로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습니다.
공화당 출신 전직 부통령의 딸이 자신을 비판하며 해리스를 돕자 "얼굴에 총을 겨누겠다"고 말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소속으로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지만, 의회폭동을 선동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해리스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습니다.
<리즈 체니 / 전 공화당 하원의원 / 지난주> "여러분은 이번 선거에서 헌법에 충실하고 앞으로도 충실할 사람, 그리고 트럼프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각을 세운 체니 전 의원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급진적인 전쟁 매파"라며 얼굴에 총을 겨누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자신에게 등을 돌렸다는 불쾌감에 비판을 가하다 선을 넘은 것으로 민주당과 해리스 진영에서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같은 트럼프의 폭력적인 말은 스스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트럼프는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을 점점 더 적으로 간주하고, 끊임없이 복수를 꿈꾸며 불안정하고 고삐 풀린 사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대선 막바지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핵심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북동부 '러스트벨트' 3곳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3곳 모두 2~3%포인트 격차로 오차 범위를 넘지 못했습니다.
총성없는 전쟁은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리즈_체니 #막말 #트럼프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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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현지시간으로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습니다.
공화당 출신 전직 부통령의 딸이 자신을 비판하며 해리스를 돕자 "얼굴에 총을 겨누겠다"고 말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행정부 2인자로 '네오콘'의 핵심 인사였던 딕 체니 전 부통령 딸 리즈 체니.
공화당 소속으로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지만, 의회폭동을 선동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해리스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습니다.
<리즈 체니 / 전 공화당 하원의원 / 지난주> "여러분은 이번 선거에서 헌법에 충실하고 앞으로도 충실할 사람, 그리고 트럼프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각을 세운 체니 전 의원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급진적인 전쟁 매파"라며 얼굴에 총을 겨누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은 매우 멍청한 인간입니다. 9개의 총열을 겨누고 그녀를 사격장에 세워봅시다. 총이 그녀의 얼굴을 겨눴을 때 어떤 기분을 느낄지 한번 보죠."
자신에게 등을 돌렸다는 불쾌감에 비판을 가하다 선을 넘은 것으로 민주당과 해리스 진영에서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같은 트럼프의 폭력적인 말은 스스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트럼프는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을 점점 더 적으로 간주하고, 끊임없이 복수를 꿈꾸며 불안정하고 고삐 풀린 사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체니 전 의원도 "이것이 독재자가 자유 국가를 파괴하는 방식"이라고 일갈하며 "독재자이자 불안정한 사람에게 나라와 자유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막바지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핵심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북동부 '러스트벨트' 3곳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3곳 모두 2~3%포인트 격차로 오차 범위를 넘지 못했습니다.
총성없는 전쟁은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변수를 최소화하는 후보가 결국 최종 승자가 될 거라는 어찌 보면 당연한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리즈_체니 #막말 #트럼프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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