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녹취 대응' 고심…야 "정치적 비상사태"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 통화 녹취를 두고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방어하면서 공식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인 반면, 민주당은 "정치적 비상사태"라고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여당 속내는 복잡합니다.
표면적으로는 '법률적 문제가 없다'며 대통령을 방어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명태균씨와 통화한 날은 당선인 신분이었으니, 선거법 위반이 될 수가 없다'는 주장이 속속 나왔습니다.
반면 한동훈 대표는 이틀째 '침묵'을 지켰습니다.
친한계는 "침묵도 메시지"라며, 상황을 공유받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대응하는 건 '마이너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친한계 인사는 '법적 문제 없다'는 친윤계 대응이 국민 분노를 더 키우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불쾌감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들과 비상회의를 열고 특검 추진에 더욱 힘쓰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과정, 선거가 끝난 후,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법이 횡행하고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그런 정권, 처음 봤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대통령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 카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당 주류는 역풍 우려 등을 고려해 탄핵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추가 녹취 공개를 검토하는 한편, 주말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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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 통화 녹취를 두고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방어하면서 공식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인 반면, 민주당은 "정치적 비상사태"라고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여당 속내는 복잡합니다.
표면적으로는 '법률적 문제가 없다'며 대통령을 방어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명태균씨와 통화한 날은 당선인 신분이었으니, 선거법 위반이 될 수가 없다'는 주장이 속속 나왔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다수 법사위원들이 논의하고 집약된 의견을 말씀드린 걸로 압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거기 공감합니다."
반면 한동훈 대표는 이틀째 '침묵'을 지켰습니다.
친한계는 "침묵도 메시지"라며, 상황을 공유받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대응하는 건 '마이너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친한계 인사는 '법적 문제 없다'는 친윤계 대응이 국민 분노를 더 키우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불쾌감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음본을 공개한 민주당은 이튿날에도 '정치적 비상상황'이라며 공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들과 비상회의를 열고 특검 추진에 더욱 힘쓰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과정, 선거가 끝난 후,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법이 횡행하고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그런 정권, 처음 봤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대통령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 카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윤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왔고, 탄핵도 일부 언급됐습니다.
다만 당 주류는 역풍 우려 등을 고려해 탄핵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추가 녹취 공개를 검토하는 한편, 주말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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