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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Arm, "토탈 디자인 1주년··· 파트너사와 한국 AI 반도체 생태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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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글로벌 반도체 자산 기업 Arm이 11월 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국내 최대 Arm 기술 콘퍼런스인 ‘Arm 테크 심포지아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를 재창조하다’를 주제로 하며, Arm 토탈 디자인(Total Design)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파트너 협력 방안, Arm 네오버스 CPU의 시장 가능성 등을 전반적으로 소개한다.

기조연설은 제임스 맥니븐(James McNiven) Arm 클라이언트 사업부 부사장이 ‘미래를 위한 AI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Arm의 플랫폼과 솔루션을 소개하며, 크리스 버기(Chris Bergey) Arm 수석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사업부 총괄이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와 토크 세션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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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버기(Chris Bergey) Arm 수석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사업부 총괄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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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Arm 코리아 황선욱 사장과 오진욱 리벨리온 CTO, 이장규 텔레칩스 사장이 ‘AI 시대의 새로운 전략 및 기회’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암 토탈 디자인 핵심 파트너사인 에이디테크놀로지도어드밴스드 디자인 플랫폼(ADP)과 어드밴스드 디자인 플로(카펠라, Capella)를 소개한다.

“AI 반도체의 핵심은 전력 효율성, 새로운 요구사항 맞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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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맥니븐(James McNiven), Arm 클라이언트 사업부 부사장이 ‘미래를 위한 AI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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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맥니븐(James McNiven), Arm 클라이언트 사업부 부사장은 “AI 시대의 반도체는 전력 효율성, 그리고 성능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요구 사항들이 있다. 소프트웨어는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비싸졌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나머지 생태계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고, 수년에 걸친 파트너십으로 통찰을 갖고 경쟁해야 한다”라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서 “반도체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전력과 메모리를 소모한다. 수년에 걸쳐 모든 세대의 컴퓨팅은 제한된 전력에서 더 많은 컴퓨팅을 가져오도록 하며, 메인프레임에서 소규모 서버로,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으로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모든 과정에는 Arm 컴퓨트 플랫폼이 사용되어 하드웨어 성능 지침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구축해 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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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의 최신 컴퓨트 플랫폼, Armv9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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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컴퓨트 플랫폼은 현재 Armv9-A까지 발전했으며, 이번에 새롭게 스케일러블 벡터 익스텐선(SVE2)과 확장 가능한 메트릭스 익스텐션(SME)으로 AI 활용성을 더 높인다. SEV2는 데이터 처리를 재사용하는 기능을 통해 AI 연산을 최적화하고, 메모리 대역폭을 줄인다. 이를 통해 사용자 장치의 성능은 더욱 높아지며, 미디어텍 디멘시티 9400에 적용돼 있다.

SME는 명령어 집합을 통해 AI 및 기계학습 과정을 가속화하고, Arm CPU에서 실행되는 AI 및 기계학습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전력 효율성 등을 끌어올린다. 또한 Arm 클라이디(Kleidi)로 개발자들이 AI 프레임워크를 여러 장치에서 즉시 쓸 수 있도록 돕는다. 클라이디를 활용하면 라마 3 LLM을 24시간 이내 장치에서 작동하도록 변환할 수 있다.

Arm 토탈 디자인, 1년 새 30개 파트너사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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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토탈 디자인은 네오버스 CSS를 기반으로 맞춤형 반도체 설계를 돕는 서비스다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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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토탈 디자인은 Arm 네오버스 컴퓨팅 서브시스템(CSS)를 기반으로 맞춤형 반도체를 설계하는 절차다. 참여 기업은 Arm 네오버스 CSS를 비롯해 사전 통합된 반도체 기술 자산 및 설계도구, 설계 서비스, 파운드리 지원, 상용 소프트웨어 및 펌웨어를 지원받아 더 빠르고 쉽게 반도체를 출시할 수 있다.

Arm 토탈 디자인은 지난 1년 간 약 30개 기업이 참여하는 규모로 성장했으며,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파운드리, 에이디테크놀로지, 에이직랜드, 세미파이브 등의 기업이 참여한다. 1년 사이에 신규 파트너사로는 알코어 마이크로, 이지스 그룹, PUF 시큐리티, 세미파이브가 합류했다. 현재 30개 기업 중 대만과 미국 기업이 각각 7개로 가장 많고, 대한민국은 세 번째로 많다. 이외에는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 인도, 독일, 일본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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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욱 Arm코리아 사장과 오진욱 리벨리온 CTO가 패널 토크를 진행 중이다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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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할만한 Arm 토탈 디자인 성과로 내세우는 기업은 리벨리온이다. 리벨리온은 올해 말, 4나노미터(nm) 공정이 칩 네개를 글로벌 칩렛 표준인 UCIe 기반으로 연결한 고성능 서버용 AI 가속기 리벨(REBEL)을 출시할 예정이다. 144GB HBM3E 메모리를 탑재하고, CXL 저장장치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벨리온은 Arm 토탈 디자인을 바탕으로 에이디테크놀로지의 네오버스 CSS V3 기반 컴퓨팅을 칩렛으로 구축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n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이 활용된다.

오진욱 리벨리온 CTO는 “리벨리온의 역량만으로 글로벌 시장 전체와 경쟁하기엔 전선은 넓고, 경쟁 기업들은 크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시장에서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고, 그것이 Arm 토탈 디자인이다. 몇 년간 Arm 토탈 디자인을 추진해 보니,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에 맞춰 짧은 시간 내 제품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 고객 입장을 넘어 함께 네오버스 CSS로 제품을 구현하고, 공정과 패키지레벨에서 함께 최적화하고 있다”라면서, “리벨리온도 Arm 토탈 디자인에 참여함으로써 파트너사와 교류하고, 기여하는 바를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18개 한국 스타트업에 Arm 자산 지원··· 국내 생태계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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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코리아는 국내 주요 AI 가속기 기업 및 반도체 생태계, 파운드리를 모두 엮는 교두보 겸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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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맥니븐 Arm 클라이언트 사업부 부사장은 발표말미에 “20여 년 전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장악했을 때, 엔지니어가 많이 늘진 않았다. 하지만 하드웨어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고, 이를 확장하려면 다양한 회사의 경험을 복합적으로 결합해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 어떤 한 회사도 모든 것을 단독으로 이뤄낼 수는 없다”라면서, “우리는 2025년 말까지 1000억 개의 AI 지원 기기를 제공할 것이고, 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파트너십을 맺었을 때만 가능한 숫자다. Arm의 가능성을 믿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Arm 관련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취재진과의 별도 기자간담회에서 제임스 맥니븐 부사장은 “Arm은 에이디테크놀로지와의 인프라를 통해서든, 다른 사업 분야를 통해서든 한국의 Arm 생태계를 계속 성장시킬 것이다. 파트너십은 계속 유지하고, 성장시키며, 역량을 키울 것이다. 또한 Arm이 한국 정부와 협력해 18개 스타트업에 Arm 플렉서블 엑세스를 지원해왔는데, 이런 방식으로 하드웨어 생태계를 성장시키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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