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400억 최대 수출실적…'제28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올해 대회가 열리는 오스트리아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이자 자동차, 배터리부터 방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한국과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유럽 시장의 관문" - 윤석열 대통령 환영사 中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엔 산하 각종 국제기구의 본부가 자리 잡고 있는 국제 외교의 주 무대이자 문화, 예술, 관광의 중심지, 오스트리아 수도 빈.
이곳에서 제28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열렸습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공동 주최해 지난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오스트리아 센터 빈에서 개최됐는데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월드옥타가 연 글로벌 경제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연례행사이면서 특별했던 점이 세 가지 있습니다.
1. 유럽에서 처음 개막
여태껏 한국의 제품을 직접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아 한국의 우수한 제품이 실질적 수출로 이어지지 않았는데요.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지원을 위해 이번 대회는 유럽의 심장부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고, 경제와 문화를 융합하는 새로운 희망을 품고 꾸려졌습니다.
2. 유럽 최대 규모 행사…월드옥타가 첫선 보인 '한국상품박람회'(2024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빈)
월드옥타가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박람회는 기존 트레이드 쇼와 수출상담회를 결합한 형태로 29~30일에 진행됐는데요.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300여 곳 등이 400개 부스에서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홍보했습니다.
3. 유럽 심장에서 2천400억 최대 수출실적 기록
'한국상품박람회'가 열린 이틀간 5천여 명이 다녀갔는데요. 실제 수출 계약 체결로 이어진 건이 213건, 무려 2천400억 규모로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행사장 오픈 1시간30분 전부터 사람들이 밀려들고 K푸드와 K뷰티, K메디컬 등 한국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밖에도 '경제'와 '문화' 결합의 하나로 청년 작가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아트페어가 열렸는데요. 출품된 작품 132점(작가 24명)이 완판됐답니다. 또…
"해외에서 살면서 각국을 돌며 무대에 오르는 삶을 사는 제가 바로 '찐 재외동포'입니다.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길을 돕고 경제인들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하는 활동이 쭉 이어지길 바랍니다." - 소프라노 조수미
대회의 일환으로 소프라노 조수미와 체코 브르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선보이는 무대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마련됐습니다.
월드옥타 역사상 최초로 최대 규모의 성과를 이룬 제28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여러 축하와 기대의 메시지가 쏟아졌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월드옥타의 단단한 연결망은 서로의 성장을 도우면서 국내 기업에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가 돼줬다. 한인 경제인들이 마음껏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라며 29일(현지 시각) 재외동포 기업인에게 응원을 보냈고,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높은 수준의 혁신을 달성한 산업 선진국으로서 스타트업을 위해 펼친 산업 촉진 정책, 기업의 수출지향적이며 장기적인 비전을 지닌 특성, 뛰어난 인프라와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R&D) 투자, 숙련된 인력과 더불어 노사 간 대화에 기반한 고유의 사회적 협력체계 등을 언급하며 "오스트리아와 한국도 기업가정신과 혁신을 지향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과 LG 등 300여개의 국내 기업이 참가하는 400여 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큰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 - 박종범 회장 개회사 中
"동포 경제인들이 국내 기업인과 '원팀 정신'을 발휘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전방위 복합 파고를 넘어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황대일 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 환영사 中(김재홍 연합뉴스 비즈플러스 상무 대독)
"이번 대회가 한국과 오스트리아, 더 나아가 한국과 유럽의 교류를 한층 더 확대하고 상호 경제협력의 지평을 더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윤석열 대통령 환영사 中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유세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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