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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美 "북한군 8천명 쿠르스크에"…러시아는 '답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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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군 8천명 쿠르스크에"…러시아는 '답변 거부'

[앵커]

미국은 북한군 8천명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됐다며 수일 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는데, 그동안 북한 파병설을 부인해 왔던 러시아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현지시간 31일)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로버트 우드 미국 차석대사는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8천명이 주둔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대표를 향해 여전히 러시아에 북한 병사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미국 측 고위 외교 당국자가 공식 석상에서 구체적인 병력 규모와 함께 북한군의 쿠르스크 주둔 사실을 확인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당시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회의장에서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자리에 있던 차석대사는 답변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네벤자 대사는 전날 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연일 북한군 파병 동향을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KBS와 인터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조만간 북한군과 교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다시 한번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진입해 교전을 벌였고, 전사자까지 나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파병 인원에 많은 수의 민간인도 포함돼 있다며 이들이 러시아의 군수 공장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서방과 한국의 반응을 시험하고 있다며 반응에 따라 파병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의 무기 지원도 원한다며 한국에 올 대표단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화포와 방공 시스템 등을 포함해 비공식적이지만 중요한 요청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북한군 #파병 #젤렌스키 #무기_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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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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