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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집트 항구 멈춘 독일 배에 폭발물 150t"...이스라엘 지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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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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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항구에 도착한 독일 화물선에 실린 군용 폭발물이 이스라엘에 전달돼 가자지구 전쟁에도 쓰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권단체 ELSC 변호사들은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지난달 30일 독일 베를린 법원에 독일 국적 화물선인 'MV 카트린'이 군용 폭발물 150t을 수송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이 화물선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항구에 지난 28일 정박했으며, 이스라엘의 최대 군수 업체인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에 폭발물을 전달하려 한다고 ELSC는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폭발물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쓰여 전쟁 범죄와 민간인 피해를 부를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ELSC는 이 화물선이 이스라엘로 전달할 폭발물을 싣고 있어서 앙골라,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몰타를 포함한 여러 아프리카와 지중해 항구에서 줄줄이 입항을 거부당했다고도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화물선 선주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으며, 이스라엘 군수업체 엘빗 측도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군 당국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어떤 협력도 없다"고 밝혔으며, 이집트 교통 당국은 화물선이 이집트 군수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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