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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아들이 긴급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서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10월 31일) 저녁 8시 40분쯤 '며칠 전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그는 신고 전 어머니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아버지가 가정 폭력으로 어머니를 괴롭혀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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