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58명이 숨진 걸로 파악이 됐는데요. 스페인에선 50년 전에도 홍수로 15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적 있었는데, 그 이후 가장 큰 피해입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둘러싸고 서 있습니다.
다른 곳으로 시신을 옮깁니다.
스페인에서 5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발렌시아주 파이포르타 마을의 모습입니다.
[이사벨 세라딜라/피해 마을 주민 : 거기서 나가려고 했는데 물이 엄청난 힘으로 흐르고 있었어요. 이웃들은 저를 도와줄 수 없었습니다.]
스페인 구조 당국은 이번 홍수로 지금까지 15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발렌시아 지역에서 155명, 카스티야 라 만차와 안달루시아 지역에선 3명이 사망했습니다.
스페인에서 150명 넘게 사망한 1973년 홍수 이후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후안 앙헬 마르티네스/피해 마을 주민 :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걸 본 적이 없어요. 파이포르타, 피칸야, 토렌트, 시리벨라 지역까지 이렇게 범람한 건 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 30일, 최소 95명이 사망한 걸로 파악됐는데 하루 사이에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우리는 육상, 항공, 해상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구조 당국이 급류에 휩쓸려간 자동차, 물에 잠긴 건물 등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실종된 사람도 적지 않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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