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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콩레이'가 역대폭풍으로 약화되며, 한반도에 비바람을 몰고 왔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콩레이'는 대만(타이완) 타이베이 서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27m/s,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전날인 31일 대만을 강타한 뒤 세력은 태풍에서 현재 강한 열대폭풍으로 구분됐다. 중국 상하이 쪽으로 향하는 오후께는 열대폭풍, 열대저기압으로 약화, 소멸되겠다.
태풍 '콩레이'가 강타한 대만은 폭우와 강풍으로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대만 정부는 전역에 휴무, 휴교령을 내리고 수백여 편의 항공기 운항과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지만, 최고 시속 227㎞의 돌풍을 동반한 태풍 '콩레이'의 위력이 상당했다. 수도 타이베이는 강풍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대부분 폐쇄됐다.
한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한반도 남부에는 강한 비바람이 예보됐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되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내일(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5~30㎜ △대전·충남남부·충북남부 5㎜ 내외 △전남남부 20~60㎜(많은 곳 전남남부서해안, 전남남해안 80㎜ 이상) △광주·전남북부 10~40㎜ △전북남부 5~20㎜ △전북북부 5㎜ 내외 △부산·울산·경남 20~60㎜(많은 곳 부산·울산·경남남해안 80㎜ 이상) △대구·경북(북서내륙 제외) 5~40㎜ △경북북서내륙·울릉도·독도 5㎜ 내외 △제주도 80~150㎜(많은 곳 중산간 200㎜ 이상, 산지 300㎜ 이상)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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