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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정부 고위 관계자는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러시아 파병에 따른 정부의 대응에 대해 "러·북 군사협력 진전 추이에 따라 대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고위 관계자는 이날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대러시아 파병 등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발맞춰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등을 검토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 병사들의 실제 전투 참여 여부 등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정부의 단계적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실제 참전을 지연시키고 추가 파병을 억제하고, 상황이 더 고조되지 않는 방향으로 심사숙고하고 재고하도록 국제사회를 통해 압박을 가하는데 (현 단계 정부 대응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고위 관계자는 또 북한이 11월 5일 미 대선 이후 제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정보 당국의 분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핵실험) 시기 등을 저울질하고 있고, 했을 경우에 생길 후과를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북한의 선택에 달린 상황"이라며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은 나름의 셈법이 있어서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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