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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내년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환경에 편승해 올해보다 나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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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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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 김대성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내년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 주식시장 전망에 따라 올해 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내년 투자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글로벌 주식시장 환경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이 이끄는 국제지형 변화와 AI(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이 구조적 강세를 지지하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하와 대선이 후순환적 투자 유입을 가져오게 되고 중국의 부양책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는 주도주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 대한 시장 의구심에 직면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자본시장구조 개혁 프로그램이 주식시장 체질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길을 잃은 듯 보였던 한국증시가 미·중 중심의 반등 구도에 동참하면서 2025년 코스피가 2600~3100 수준의 등락을 예상하고 있다. 주도 업종군으로 헬스케어, 2차전지, 방산, 미디어엔터, 금융을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10월 말 2550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AI에 대한 의구심은 올해 4분기 들어 일단락되는 모습이고 AI 초과 공급 우려에서 벗어나 강력한 이익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고 IT 업종의 상대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앙은행은 금리인하로 전환했으나 일본은 금리인상으로 위험자산 내 유동성 이탈이 발생하며 여전히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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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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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은 코스피가 아직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초대형주 삼성전자는 기술력 의구심이 부상하면서 전례없는 부진을 기록하고 있고 중국 제조업 내재화로 수출 연계성이 감소하며 중장기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순이익률이 하회하는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해 여전히 미달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주식시장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실시에 따라 올해 4분기 외국인 자금이탈을 겪었으나 중장기 방향성 측면에서 우호적인 재료로 인식된다. 중국이 저가 수출정책을 폐기시 한국 제조업 마진 문제가 추가로 심화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한국의 수출 규모가 7090억 달러로 전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이 10% 하락할 가능성을 반영해 PER(주가수익비율)이 9.0~11.5배 수준에서 코스피 밴드가 2600~3100에서 등락할 것으로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한국이 현재 최악의 투자심리 상황에 놓여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의 2025년 ERP(주식 위험 프리미엄)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비관적인 증시 분위기를 낳고 있고 밸류에이션 배수를 낮추고 있는 분위기로 보인다.

1등만 살아남는 승자 독식시장에서 모든 사업부문이 2~3등으로 밀린 결과이며 위기의 원인으로는 경영진의 전략 실패, 경직된 조직구조, 나태한 조직문화 등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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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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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내년 경제 상황을 '중간은 없다'라고 짧게 평했다. 한국은 승자(Winners) 게임이며 중간은 없고 성장하거나, 주주환원하거나 선택해야하는 상황이다.

코스피는 오는 연말까지 급락에 따른 자율복원 진행 후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변동성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신임 대통령의 정책목표 제시에 따른 안도감이 확대되고 AI 밸류체인 성장이 지속되고 하반기에는 미국의 정책 드라이브가 시작되는 동시에 AI 성장성 둔화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2600~3050 수준에서 움직이고 예상 경로는 상반기에 회복세,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밸류업에 대한 한국시장의 근본적인 의구심은 여전히 낮은 기대수익률에 기인하고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주주환원수익률로 Buyback(자사주 매입)을 중심으로 한 기대수익률 상승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코스피가 2600을 바닥으로 올해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드라이브가 가시화되면서 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급등락장을 연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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