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장수의 상징?”…107세 할머니 이마에 난 10cm ‘뿔’의 정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의료진, ‘피부뿔’ 진단…“자외선 노출 때문인 듯”

이마에 뿔이 자라고 있다는 100세 넘은 할머니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세계일보

이마에 10cm 뿔을 지닌 107세 중국 할머니. 뉴욕포스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이마에 거대한 뿔을 지니고 있는 중국 국적의 할머니 '첸'(107)의 사연을 보도했다.

최근 더우인(Douyin)에서는 첸의 영상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첸은 최근 몇 년간 이마에서 뿔이 자라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영상을 본 이들은 "장수의 상징처럼 여겨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료진들은 첸에게 생긴 뿔은 '피부뿔(Cutaneous horn)'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자외선 노출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해 피부뿔이 첸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피각'으로도 불리는 이 피부 질환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과도한 성장으로 뿔 모양의 돌기가 생기는 질환이다.

신체 어디에서든 발병할 수 있다. 주로 자외선 노출이 심한 얼굴, 손, 팔 등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각은 젊은 사람들보다는 노인들에게 더 흔하게 생긴다.

피부암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발견 시 조직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게 좋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염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