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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자막뉴스] '인간병기' 보낸 김정은의 큰 그림..."러시아 사령관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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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동행한 장성급 3명의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그리고 신금철 인민군 소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유엔 주재 대표단은 현지 시간 30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최소 5백여 명의 북한군 장교 중에 장성급 3명이 포함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으로, 올해만 7번 공개 석상에서 김 위원장과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른바 '폭풍 부대'로 불리는 특수작전군 최정예 11군단 등을 지휘한 인물로, 최근 예하 부대와 함께 러시아 파견 사실을 국가정보원도 파악했습니다.

함께 파견된 리창호 정찰총국장은 지난 2022년부터 대남공작과 특수전을 담당하는 정찰총국장을 맡아 우리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우리 정부는 정찰총국이 북한 해킹 조직의 배후로,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외화벌이와 기술 탈취 등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금철 소장의 경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성급이란 점을 고려할 때 러시아에 남아 북한군을 지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장성 3명이 김정은 위원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보내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북한군이 최소 2천∼3천 명으로 이뤄진 부대 단위로 편성된 뒤, 존재를 은폐하기 위해 러시아군에 통합될 계획으로 보인다고 유엔에 전했습니다.

[세르게이 키슬리츠야 / 우크라이나 유엔 대사 : 북한 군인들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러시아 소형 무기를 사용합니다. 또한 러시아 신분증도 제공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이번에 파병된 북한 부대 수용 작전을 이른바 '동방 계획'으로 이름 붙였다고 일본 NHK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파병된 북한 부대를 운용할 러시아 책임자로 러시아군 제76 공정사단 사령관을 지낸 소장급 장성을 임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 파병 규모 등을 공개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일 북한군의 위협을 강조하며 서방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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