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31 (목)

[D리포트] "마약 팔아요"…강남 유흥업소 운영자 등 91명 검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안으로 경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칩니다.

방 안에 있던 소파 뒤에선 흰색 가루가 담긴 비닐 지퍼백이 발견됩니다.

'클럽 마약'으로 알려진 엑스터시와 케타민입니다.

경찰은 마약을 매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유흥주점 운영자 42살 A 씨와 종사자, 손님 등 91명을 입건했습니다.

A 씨 등 판매자 10명과 구매자 2명은 구속됐습니다.

[강선봉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 : 지난 5월 A 씨가 다량의 마약류를 취급하고 있다는 추가 첩보를 입수하고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A 씨 및 그 공범들을 순차 검거하였습니다.]

A 씨는 지난 2018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지하 2층, 300평 규모에 방만 30여 개에 달하는 유흥주점을 운영해왔습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손님들에게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판매하고 방에서 투약까지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유흥주점은 판매한 마약을 바로 이 안에서 투약할 수 있다고 홍보해 손님을 모았습니다.

경찰은 A 씨 유흥주점의 위반사항을 강남구청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지난 8월부터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할 경우 영업정지 3개월에서 영업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이 가능해졌는데, A 씨의 업소는 법 개정 후 단속된 첫 사례입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올 4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클럽 주변에서 마약을 판매, 투약한 클럽 관계자 등 13명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올 연말까지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범죄 특별 단속을 이어가며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취재 : 이태권,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신세은,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