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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북한군 파병'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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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에서는 북한군 파병을 놓고 안보리 회의가 열렸습니다. 북한은 러시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는데, 미국은 부대가 모두 살아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군 파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나온 북한 측은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해서 러시아 시민을 공격하는 범죄를 저질러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대사 : 지난 6월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인 세바스토폴에 미국이 공급한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공격을 했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이 본인들에게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 러시아와 맺은 조약에 따라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대사 : 우리가 어떻게든 미국과 유럽에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이 되면, 우리는 필요한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북한과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황준국 주 유엔대사는 이 병사들이 휴전선 이남에서 태어났다면 훨씬 더 좋은 삶을 누렸을 것이라면서, 자국민을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북한 정권은 절대 용서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황준국/주 유엔 대사 : 병사들이 러시아에서 받아야 할 돈은 김정은의 주머니에 들어갈 것입니다.]

미국은 이런 경고를 남겼습니다.

[로버트 우드/주 유엔 미국 차석대사 : 러시아를 돕기 위해서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는 북한군은, 반드시 시신 가방에 들어가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 번 더 생각하라고 권하겠습니다.]

북한군 파병을 놓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여론전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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