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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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 측 변호사를 무고 교사 혐의로 고소했다. 자신을 고소해 명예훼손을 시킨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30일 허웅 측은 전 여자친구 전모씨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변호사 A씨를 무고 교사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전씨를 지난 8월 무고로 고소한 데 이어 그의 변호인에게도 법률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허웅 측은 'A 변호사가 전 연인을 설득해 합의금을 얻어내기 위해 악의적으로 고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웅과 전씨가 성관계 당시 녹음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A 변호사가 파악하고 일관성·신빙성을 갖춘 진술만 있으면 강간죄가 인정될 수 있다며 전씨를 설득했다는 게 허웅 측 논리다.
앞서 전씨는 2021년 5월 서울 하얏트 호텔 앞 도로에서 허웅과 다투던 중 주먹으로 맞아 치아가 손상됐고 이후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며 지난 7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었다. 하지만 경찰은 허웅의 준강간상해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지난 19일 허웅은 "언젠가는 말씀드려야겠다 생각했는데 언제가 좋을지 구단과 상의했고 지금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며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감 안겨드려 죄송하다. 살아가면서 제 자신에 대해 엄격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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