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늦은 경고 >
[기자]
민주당에서요, 대표적인 강성 친명파 의원이죠. 김우영 의원에게 엄중 경고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오늘(30일) 오후였는데요.
"김우영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 중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엄중 경고했고, 아울러 의원단 전체에 언행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지난주였죠.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욕설 논란이 났는데, 바로 그것을 문제 삼은 겁니다.
[김우영/민주당 의원 : 아니, 저 자는!]
[김태규/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 저 자라니요!!]
[김우영/민주당 의원 : 뭐야, 인마!]
[김태규/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 저 자?! 인마?!]
[김우영/민주당 의원 : 인마, 이 자식아!]
[김태규/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 이 자식?! 이거 뭐 하자는 겁니까, 지금?!]
[김우영/민주당 의원 : …이 새X야!! {이 새X야??} 기본이 안 되어 있는데 공직자야? 법관 출신 주제에!!]
[앵커]
그런데 이게 김우영 의원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는데 왜 이재명 대표가 뒤늦게 공식 경고까지 한 건가요?
[기자]
그러니까 욕설도 욕설이지만 당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게 '법관 출신 주제'라고 이야기한 것이 문제가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서 국민의힘에서도 이 발언을 문제 삼았기 때문인데 먼저 들어보시죠.
[장동혁/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28일) : 법관 출신 주제에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저로서는 참 불편하고, 심한 모멸감… (법관 주제에) '아버지 이재명 대표'에 대해 유죄 판결한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적개심도 묻어있습니다.]
[기자]
다시 얘기하면 이 대표가 김우영 의원 발언을 뒤늦게 문제 삼은 건 다음 달이죠. 이 대표 자신의 1심 선고 2건을 앞두고 불필요하게 사법부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깔렸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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