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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학연금·새마을금고 투자한 강남 알짜 오피스빌딩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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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동 빌딩 전경[사진 출처=교보자산신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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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과 새마을금고가 투자한 강남 알짜 오피스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자산신탁은 ‘생보제12호 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보유한 삼성동 빌딩 매각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교보자산신탁은 입찰제안을 다음달 1일까지 받기로 했다. 이후 매각 자문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동 빌딩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512에 소재한다.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강남권역(GBD)에 위치해 있어 평가가치가 높게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 8층~지상 17층, 연면적 3만647㎡ 규모로 중대형 오피스 자산에 속한다.

인근의 코람코자산신탁 본사사옥인 골든타워가 최근 3.3㎡당 3700만원 선에서 거래된 만큼 삼성동 빌딩도 이에 준하는 선에서 매매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면적 환산 시 약 3400억~38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교보자산신탁은 2019년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이 자산을 인수했다. 당시 인수가액은 2332억원이다.

사학연금, 새마을금고중앙회, KDB생명보험, 현대엔지니어링, 교보자산신탁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중 사학연금의 지분율이 51.89%로 가장 높다. 뒤이어 새마을금고중앙회(18.87%), KDB생명보험(14.15%), 교보자산신탁(6.6%) 등이다.

교보자산신탁은 2022년 삼성동 빌딩 매각을 한 차례 진행한 바 있지만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꺾이자 매각을 철회했다.

금리 인하가 시작된 지금 교보자산신탁이 삼성동 빌딩 매각에 성공하면 적어도 1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동 빌딩 외 엔씨타워1, F&F 사옥, 코레이트타워 등 GBD 알짜 매물들도 매각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달 삼성화재 본사사옥인 더 에셋을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인수했다. 매매가는 1조1042억원으로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가운데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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