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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호날두 보고파” 자전거 타고 7개월…'1분 팬미팅' 성공한 '찐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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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측이 만남 주선…"나의 영웅을 만났다"

(화면출처: 더우인)

누군가를 한참이나 기다리는 한 남성,

“심장이 엄청나게 빨리 뛰네요. 심장이 엄청나게 빨리 뛰어요.”

그의 눈앞에 나타난 사람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습니다.

“안녕? 괜찮아요?”

이 남성은 친필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벅찬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무려 7개월에 걸친 여정의 마침표였기 때문입니다.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20대 궁 모 씨는 지난 3월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를 만나기 위해섭니다.

지난 2월 중국을 찾은 호날두가 부상으로 친선 경기에 나서지 않자 호날두를 직접 만나겠다며 1만 3천 km 거리를 달린 겁니다.

자전거에 의지해 카자흐스탄과 조지아, 이란 등 6개 나라를 거쳐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습니다.

궁 씨는 이 과정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사연을 접한 구단 측이 호날두와의 만남을 주선한 겁니다.

긴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의 응원을 담은 현수막도 호날두에 전달됐습니다.

궁 씨는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나 자신이 한층 더 성숙해지는 여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7개월이 걸렸습니다. 중국에서 이곳까지 오는데요. 저의 영웅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번엔 당신들이 자신의 영웅을 찾을 차례입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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