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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전주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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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시장, '전주시 2034 영화영상산업 비전' 발표

영화영상산업 펜타곤 벨트 구축 등 4대 전략, 10대 추진과제 제시

아주경제

우범기 전주시장(가운데)이 30일 2034 영화영상산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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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축적해온 영상문화산업 역량 위에 창의성과 첨단기술을 입히고, 관련 기업 유치와 장기체류 로케이션을 확대하는 등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나간다.

특히 기존 영화영상 촬영도시에서 기획·제작·투자까지 이뤄지는 영상산업도시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전주권 5개 거점별로 특화단지를 조성해 연결하는 ‘영화영상산업 펜타곤 벨트’를 구현할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주시 2034 영화영상산업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K-영상콘텐츠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으며, 그 파급력은 산업의 경계를 넘어 음식, 음악, 문화까지 제2의 한류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전주는 방대한 문화콘텐츠의 원형을 지닌 도시로써 한국영화사 100년 역사를 간직한 영화 도시의 저력과 세계적인 전주국제영화제를 만들어온 예술문화의 힘, 촘촘한 영화영상 인프라 등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의 수도’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오는 2034년까지 10년간 총 5750억 원이 투입되는 전주시 2024 영화영상산업 비전은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 전주’를 비전으로 △글로벌 영화촬영 거점 조성 △미래영화영상 기술 혁신 △세계적 영화관광도시 조성 △강한 영상산업 생태계 마련 등 4대 전략, 10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영화 제작 방식을 뛰어넘어 첨단기술과 융복합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영상 생태계를 구축,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가운데 전주의 영화영상산업 거점별 특화 구역을 연결하는 ‘영화영상산업 펜타곤 벨트’의 경우 △탄소중립 영화영상 촬영단지(상림동 일원) △전주형 영화·관광산업 융복합 문화단지(고사동 영화의거리 일원) △미래 영상기술 융복합 거점(전주역 일원) △쿠뮤필름 아시아 제2스튜디오(전주 북부권) △방송·미디어 영상콘텐츠 단지(만성동 일원)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펜타곤 벨트를 통해 영화 촬영 및 영상 제작을 위한 총괄적인 지원을 비롯해, 미래형 영화영상 기술을 선도하고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를 창출해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러한 비전이 실현되면 영화영상산업 일자리 1000개 등 직·간접 일자리 7000개 창출과 200개 기업 유치, 연간 지역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도 규모를 키워 2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등 전주만의 영화영상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최신 첨단기술과 함께 급변하는 제작 환경에 발맞춰 미래 영화영상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한편, 오는 2026년 완공되는 전주 독립영화의 집을 중심으로 영화제작부터 상영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아울러 전주영화영상산업의 종잣돈이 될 100억 원 규모의 영상진흥기금 조성과 영화제작 투자를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문화펀드 투자유치를 통해 영화영상 산업 인력과 기업을 키우는 등 국내 최고의 촬영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에서 탄생할 제2의 오징어게임이나 기생충이 미래 100년 후까지도 전주의 경제가 되고,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세계 시장과 손을 맞잡고 힘차게 나아가겠다”면서 “세계를 매혹 시킬 전주의 새로운 이야기에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전주=김한호 기자 hanho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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