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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허은아 "김 여사와 통화는 사실.. 만나자 해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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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명태균, 암담..특검해야

기승전 '김건희'..배우자법 만들어야

특감 임명? 약속대련..먼지 일으키기 전략

김여사 전화..7월 시부상 위로차

한동훈에 대한 언짢음 표시

김 여사, 만나자 제안했지만..거절

왜 지금 용산이 먼저 얘기했을까 의문

또 전화 오면? 제발 숨지 마시라 말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앞서 명태균 씨 목소리 들으셨습니다만 2022년 김영선 전 의원의 재보선 공천 발표 무렵에 명태균 씨가 강혜경 씨에게 한 말이죠. 그중에 한 대목을 좀 듣고 올까요?

[명태균 씨 (2022년 5월 2일 통화): 오늘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걱정하지 마라고. 나보고 고맙다고. 자기 선물이래]

◇ 김현정> 김 여사의 선물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물론 명태균 씨는 그냥 좀 부풀려서 거짓말한 거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만 여러 가지 정황들이 영 석연치가 않습니다. 이렇게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쌓여가면서 국민의힘의 한동훈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서둘러 임명하자, 이런 안을 내놓았는데 당 안에서 의견이 통일되고 있지 않죠. 오늘은 개혁신당의 시선으로 본 이번 사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허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허은아>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 김현정> 좋은 아침인데.

◆ 허은아> 좋아해야 되는데.

◇ 김현정> 지금 뉴스들이 좀 무겁고 복잡하고 그래서 정리가 잘 안 되고 막 그래요. 앞서 명태균 씨의 새로운 녹취록도 함께 들으셨는데 김 여사가 자기 선물이란다라고 얘기하는 거. 선물,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가, 어떻게 들으셨어요?

◆ 허은아> 우리가 언제까지 이 명태균이라는 이름을 들어야 될지 참 암담하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래서 특검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시대 교체가 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는 1인입니다.

◇ 김현정> 이래서 특검을 해야 된다. 지금 바로 뛰어버리셨어요. 그냥 특검 이야기로. 아니, 하나하나 좀 짚어보자면 언론들이 매일같이 특종들을 쏟아내고 있고 이런 녹취록, 저런 녹취록, 이 시기 녹취록, 저 시기 녹취록이 나오는데 다 간접 증거예요. 즉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의 통화 혹은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통화, 김영선 전 의원과 강혜경 씨 통화, 즉 김건희 여사 목소리나 혹은 윤 대통령 목소리나 이런 직접 증거가 되는 것들은 나오지 않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언론이 할 수 있는 건 사실은 여기까지잖아요. 그래서 수사가 필요하다, 그렇게 건너가는 걸까요?

◆ 허은아> 정치 혐오가 극에 달했는데 지금 그 극에서 더 극단화됐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명태균이라는 이름을 듣고 싶지 않아하세요. 일반 국민들이.

◇ 김현정> 굉장히 피로해 하시는 거, 사실은 문자를 봐도.

◆ 허은아> 왜, 그렇죠. 왜 저런 사람한테 정치권이 흔들리냐. 진짜 부끄럽다라는 말씀들을 국민들 입에서 하고 계시기 때문에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 김현정> 지금 개혁신당에서는 대통령 배우자의 법적 지위를 규정하는 김건희법 제정 필요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계시고 최근에는 김건희 특검법 중재안을 우리가 좀 추진하겠다, 이렇게 또 말씀하셨는데 이게 어떤 건지 소개를 좀 해 주시겠습니까?

◆ 허은아> 우선은 지금 김건희라는 이름 자체, 김건희 여사죠.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국감에서도 기승전 김건희로 시작해서 김건희로 끝납니다. 얼마나 불운한 대한민국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렇다면 이 여사의 문제를 언제쯤 해결을 해야 되느냐. 사실 이번 여사의 문제만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권한이 없는 사람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그냥 둘 수는 없다. 제대로 권한이 있으면 책임을 지게 해야 되는 것이 옳다. 그런데 그러한 법적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그 핸드백이에요? 명품백. 명품백 문제나 도이치 관련된 것도 무혐의라는 것을 가지고 어느 국민이 수긍하겠습니까? 그런데 법적 지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수사하기도 어렵다라고 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신분은 민간인이다, 이런 거죠.

◆ 허은아> 신분이 민간인이라는 건데.

◇ 김현정> 공직자가 아니라.

◆ 허은아> 민간인이 어떻게 지시하고 다닙니까? 그러한 권한이 없어요. 그렇다면 민간인답게 하시거나 아니면 여사답게 해야 되는데.

◇ 김현정> 대통령의 배우자답게.

◆ 허은아> 그렇죠. 그런데 배우자답게라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어떠한 기준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는.

◇ 김현정> 그러네요.

◆ 허은아> 그래서 저희 개혁신당은 대안을 제시하고 싶은 겁니다. 김건희 특검 해야 합니다. 이게 지금 이제는 수사하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없습니다. 무조건 수사를 해야 될 것 같고 특검 해야 되는데 그러면 김건희 여사만 특검하면 끝납니까? 제2, 제3의 김건희가 나올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배우자법 꼭 필요하다라는 생각입니다.

◇ 김현정> 미국 같은 경우에 배우자 법이 있는 거죠?

◆ 허은아> 있습니다. 그것도 힐러리 클린턴 때 아주 강하게 생겼어요.

◇ 김현정> 그때 생긴 거예요? 그럼 그전에 미국도 없었어요?

◆ 허은아> 강하게 있지 않았죠. 규정이 확실하게 생겼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의 배우자의 지위도 법적으로 좀 규정을 해놓자. 그래야 이게 법적으로 뭔가 재단이 가능하지 않겠느냐.

◆ 허은아> 맞습니다.

◇ 김현정> 관리 감독이 가능하지 않겠느냐, 굉장히 좋은 대안인 것 같습니다.

◆ 허은아> 그렇죠. 자꾸 숨잖아요. 검사 뒤에 숨고 국힘 뒤에 숨고 대통령 뒤에 숨기만 하시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지금 개혁신당에서 주장하고 있는데 이게 통과가 되거나 이렇게 추진이 안 되고 있어요?

◆ 허은아> 저희 배우자법 관련해서 그래서 연구합니다. 천하람 원내대표 의원실에서 지금 진행하고 법안 발의하게 될 것이고요. 발의가 될지는 10명의 사인이 필요하니까 발의돼야 된다. 의원님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지금 중재입법에 대한 중재안, 특검에 대한 중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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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김 여사 특검법에 중재안을 내겠다, 이건 뭔가요?

◆ 허은아> 그거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저희는 찬성합니다. 그런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통과가 어려우니 지속적으로 대통령의 거부권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특별중재안을 만들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상설특검을 하자.

◇ 김현정> 상설특검 하자죠?

◆ 허은아> 상설특검을 하자라고 하는데 그 상설특검 좋단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개혁신당은 쏙 빼는 상설특검입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허은아> 그러니까 법안의 규칙 안에 약간 장유유서법이 있어요. 나이를 가지고 얘기를 한답니다. 그러면 저희 개혁신당은 누가 봐도 청년의 당입니다.

◇ 김현정> 나이를 가지고 어떻게 얘기를 하는 건가요?

◆ 허은아> 그러니까 나이가 많은 사람을 추천해서 넣겠다, 재선을 넣겠다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 김현정> 그래요.

◆ 허은아> 어떻게 중립적이냐라는 것에 대한 기준이 되어야 되는데 왜 그런 재선이라든가 아니면 나이를 가지고 하느냐, 이것 또한 예전의 관례다, 이게 그래서 꼰대리즘이다라고 저는 얘기를 계속하는 건데 저희 개혁신당처럼 새로 생긴 신당에는 재선이 있을 수가 없다라는 말씀 좀 드리고 싶고 또한 다 30대다, 80년대생들이다. 국회의원들이. 그렇다면 빠질 수밖에 없는 이 상설특검을 저희는 찬성할 수 없다. 그러니까 그러면 우리만의 중재안을 만들자. 독소조항들 좀 빼고 이것도 또 조응천 총괄단장께서 아이디어를 좀 주셨어요. 그래서 빼고 우리만의 중재안을 만들자 해서 논의했고 지금 천하람 의원실에서 천하람 의원이 숙제가 많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래서 대통령이 거부하지 않고 여야가 다 참여할 수 있는 중재안을 가지고 김 여사의 의혹들을 좀 털어보자, 그런 건데 그 안으로는 그러면 여야 합의는 될 거라고 보세요?

◆ 허은아> 어떤 안이요?

◇ 김현정> 중재안. 이른바 민주당의 독소조항 또 여당도 참여할 수 있는 이런 조항으로 만든다라는.

◆ 허은아> 어제까지의 기사를 보면 그냥 민주당은 밀어붙일 것 같습니다. 지금 소위에서도 통과를 시킨 것 같은데요.

◇ 김현정> 상설특검으로.

◆ 허은아>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 저희가 경고해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특검은 그렇고 국민의힘 안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특감, 특별감찰관 임명을 서두르자. 우리가 이거라도 해야 되지 않습니까?라고 당 안에 읍소를 하고 있는데 벽에 부딪혀 있는 느낌입니다. 이건 어떻게 바라보세요?

◆ 허은아> 그냥 먼지 일으키기 전략이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특감, 특검, 국민들 들으실 때 헷갈려요. 하지만 전혀 다른 겁니다. 예를 들어서 특별검사와 특별감찰관은 다르다는 것은 강제수사권이 특감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느려요. 그리고 현 시점에 대한 상황을 판단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별감찰관을 해야겠다라고 강력하게 주장을 해도 국민의힘에 대해서 신뢰를 할까 말까 하는 상황에서 해야 되네, 말아야 되네를 가지고 내부에서 싸우고 있다라는 게 정말 현실감각 없다. 그러니까 저희가 자꾸 꼰대라고 하는 거거든요. 좀 현실감각이 있었으면 좋겠고 현 시스템으로는 특검 아니면 답이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계속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아니, 일단 특별감찰관을 놓고 공개 의총을 하느냐 아니면 조용하게 비공개 의총하느냐 표결하느냐 마느냐, 이거 놓고 지금 당 안은 좀 뜨겁던데 국민의힘에 계셨으니까 내부 분위기도 잘 아시니까 제가 여쭙는데요. 어떤 쪽에서는 공개의총하고 표결까지 부치면 당 끝이다, 끝장이다, 분당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고 아니다. 국민들한테 다 보여드리고 표결하자. 그게 더 투명하지 않느냐 하는 쪽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허은아> 우물 안 개구리 같아요. 세상이 진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몰라요. 거기서는 지금 치열하게 싸우고 있죠. 이렇게 하면 우리 진짜로 큰일 나. 저는 안 봐도 뻔합니다. 비디오입니다.

◇ 김현정> 느껴지세요?

◆ 허은아> 느껴지죠. 그래서 거기서 못 있고 버티지 못한 거죠. 세상이 돌아가는 걸 몰라요. 이래서 보수 궤멸이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저는 지금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돼요. 국힘. 정말로 그렇게 약속대련 같은 거 국민들 느끼시기에는 이건 약속대련이죠. 그러니까 이런 단어를 라디오에서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국민 우롱, 국민에게 장난치는 겁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 김현정> 약속대련처럼 나는 느껴진다. 특감도 그 정도로 답이 아닌데 그거 갖고 싸우다니 지금 그 얘기를 하신 겁니다.

◆ 허은아> 지금 검찰도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무혐의를 했는데 수사권도 없는 특감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다고 지금 와서 특감 얘기입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국민의힘에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비판이 좀 냉철하고 이런 느낌이 드는데요. 그나저나 허은아 대표가 김건희 여사하고 최근에 통화를 했고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이런저런 좀 대화도 나눴다. 이게 어제 정치권에 알려지면서 굉장히 큰 화제가 돼서 저도 좀 궁금하더라고요.

◆ 허은아>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왜 지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 김현정> 전화 받긴 받으셨어요?

◆ 허은아> 네, 전화는 받았습니다만 최근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선 제가 사실관계를 얘기하면 지난 7월 12일에 시부상이 있었습니다. 그날이 제 결혼기념일이라 제가 그날을 명확하게 기억하는데 그 시부상에서 위로전화를 주셨죠. 그때 당시에 우원식 의장, 그리고 추경호 원내대표, 오세훈 시장 등 여야의 정치인들이 다 직접 조문을 오셨거든요. 그런데 직접 조문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위로의 전화를 주셨고요. 그래서 그러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최근에 통화했다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 김현정> 시점은 좀 다른.

◆ 허은아> 그래서 제가 통화한 적 없다라고 한 게 최근, 지난주, 지지난주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시부상 전화 통화 이후에는 통화한 적이 없다. 그런데 만약에 진짜 저한테 전화를 주신다면 저는 제발 좀 숨지 말라는 얘기를 좀 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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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다시 통화가 온다면. 그때는 시부상 통화라고 했습니다만 다시 통화, 다시 전화가 온다면 숨지 말고 나오셔라. 그 말씀하고 싶다고요?

◆ 허은아> 그렇죠. 지금 국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스스로 해명하는 것. 그러니까 수사 받는 것밖에 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김현정> 어쨌든 석 달 전도 역시나 그때도 김 여사 관련된 논란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었잖아요. 물론 이게 개인적으로 예전에 당 대변인을 하셨던 분이니까 시부상 같은 이런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위로 전화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그렇더라도 일단 첫 통화가 되고 나면 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게 되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좀 나왔어요?

◆ 허은아> 저는 원래 좀 제 스스로 이렇게 말하기는 뭐합니다만 입이 좀 무거운 편인데 왜 이 내용을 용산에서 먼저 얘기했는지는 좀 의심스럽고요. 그래서 왜라는 질문을 저는 어제 하루 종일 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 소식이 흘러나온 것이.

◆ 허은아> 용산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기자들에게 얘기한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우선 여러 가지 얘기 나눴습니다. 그리고 기사로도 나온 것들이 있던데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이 있으시구나. 좀 약간 언짢음이 있구나 정도.

◇ 김현정> 언짢음이 있다 함은… 그러니까 원래 통화라는 게, 저도 통화 많이 합니다만 시작은 다른 걸로 하는데 또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 어떻게 지내세요? 안부 묻고 하다 보면 속마음이 나오는 게 당연한 거거든요. 그래서 또 허은아 대표는 정치인이시니까 당연히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 왜 그러세요? 왜 좀 이렇게 하세요? 이런 이야기도 하셨을 거고 그러다 보면 뭔가 속마음이 나왔을 것 같아서 조금 듣고 싶었던 건데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군요.

◆ 허은아> 네, 그러나 시부상이었기 때문에 제가 그걸 가지고 길게 지금 말씀드리기도 애매한 것 같고 여하튼 만나자는 말씀도 저에게 하셨는데 제가 거절했습니다.

◇ 김현정> 만나서 좀 이야기 더 깊이 나누자고?

◆ 허은아> 만났으면 좋겠다. 만나서 이것저것 얘기 좀 해보자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죄송하지만 어렵겠다라고 하면서 거절했습니다.

◇ 김현정> 왜요? 만나서 이야기 좀 나눠보지 그러셨어요? 이런 부분들도 직접 좀 제안도 하시고 그러지 그러셨어요.

◆ 허은아> 제가 왜 국민의힘에서 나왔는지에 대해서 누구나 다 잘 알 테고 그리고 또 제가 정치인인데 정무적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고 그리고 국힘 사람들이 해야 되는 거죠. 그 부분은. 그래서 제가 한동훈 대표에게 문 앞에 찾아가서 직접 얘기라도 해라. 누구보다도 대화를 자주 하던 분들 아니신가라는 얘기를 했던 거거든요. 저는 개혁신당이 잘 되는 일을 고민해야 되는 사람이지 그래서 여하튼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만난다라는 것은 말도 안 되죠.

◇ 김현정> 또 만났을 때.

◆ 허은아> 여러 가지 말이 나오겠죠.

◇ 김현정> 그 장면이.

◆ 허은아> 지금 최근에 통화했다는 것만으로도 난리가 나는데 저도 정치 해봐서 압니다만 누군가를 만나고 이런 것들이 또 다른 메시지를 주고 국민들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은 안 하는 게 좋겠다라는 판단을 했고요. 그래서 전화지만 바로 그 앞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군요. 괜한 오해를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

◆ 허은아> 그럼요. 저는 야당입니다.

◇ 김현정> 만나는 건 안 하는 게 좋겠다, 그 말씀을 하셨고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그 당시에 좀 상황에 대해 좀 억울해한다든지 이런 토로도 있었어요? 톤으로 느껴지는 그런 게 좀 있었습니까?

◆ 허은아> 글쎄, 아무래도 김 여사 스타일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얘기를 했는데 그것마저 제가 얘기를 하는 자체가 저의 성격에는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지금은 제가 그래서 만나자 하셨는데 거절했다. 이 정도 말씀을 드리면 대화 내용이 쭉 갔을 때 제가 어떤 결정을 했는지 아실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게 7월이면 전당대회 직전이니까 막 그때 문자 읽씹 논란 한참 난리 났을 때.

◆ 허은아> 그때 읽씹이었나 봐요.

◇ 김현정> 그때인 것 같은데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한동훈 대표한테 문자 보냈는데 한동훈 대표가 막 그걸 안 읽고 씹었다. 그게 공개가 되면서 난리 났던 그때쯤이니까…

◆ 허은아> 그래서 서운하다고 하셨었나 보다. 섭섭함이 좀 느껴졌거든요.

◇ 김현정> 한 대표에 대한. 지금은 그럼 더 섭섭해 할 수도 있겠네요. 지금은 활동 중단하셔라. 지금 한 대표가 그거 요구하고 있으니까.

◆ 허은아> 지금은 섭섭함을 생각하면 안 되죠. 섭섭함을 생각하시면 진짜 큰 문제인 거죠. 지금은 본인 개인의 섭섭함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고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하셔야 영부인의 자격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자꾸 배우자법, 배우자법 얘기하는 거고요.

◇ 김현정> 지금 다시 전화 온다면 그 말씀을 하시겠네요. 지금 하신 그 말씀 섭섭해 하지 마시고 의혹들을 선제적으로 적극적으로 푸셔라, 그 말씀하실 겁니까?

◆ 허은아> 네, 저는 더 이상 숨지 말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 대통령 뒤에 자꾸 숨느냐. 그리고 왜 여당 탓하느냐, 왜 검사 뒤에 숨느냐. 일반적인 민간인답게 행동을 하시든지 어느 민간인도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떳떳하게 나오셔서 수사 받아라. 그게 대한민국을 위하는 길이고 어쩌면 윤 정부 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윤석열 대통령께도 공개적으로 말씀드렸는데 개헌하셔라.

◇ 김현정> 개헌하셔라, 그건 뭡니까?

◆ 허은아> 그러니까 지금 임기 단축하는 개헌하시거나 그리고 5.18 관련된 거 관련된 거 수록하신다고 했고 그리고 벌써 오래된 헌법입니다. 그런 부분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가져봐라. 국민을 포기하지 말고 대한민국을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가져달라라는 말씀을 드렸었어요.

◇ 김현정> 어떻게 보면 집권여당에 계시다가 나온 분이기 때문에 이런 정책적인 조언을 주시는.

◆ 허은아> 저희는 그냥 무조건 잘못됐다라고 얘기하는 정당이 아닙니다. 대안을 제시하고 싶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허은아> 정신 똑바로 차려 주십시오.

◇ 김현정> 김 여사가 다시 전화를 한다면 숨지 말아라라고 이야기하고 싶고 먼저 나서서 의혹들 밝혀라라고 하고 싶다라는. 김 여사 다시 전화하셔야겠는데요. 허은아 대표한테.

◆ 허은아> 이제는 전화 주십시오. 제가 얘기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럴 때 또 전화가 안 와요.

◆ 허은아> 그러니까요.

◇ 김현정> 사실은 전화 하고 전화 받고 이 자체가 문제는 아닌 거잖아요. 다만 거기에서 진짜로 충언, 진짜 직설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그게 받아들여지고 이래서 이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게 왜 나쁜 일이겠습니까? 다만 그렇지 않은 상황들이 많으니까 문제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나누기로 하죠. 허은아 대표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허은아>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현정>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였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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