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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죽은 아내 웨딩드레스 입고 등장한 딸…父 '눈물 펑펑'(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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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2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미국 텍사스에서 결혼식을 올린 그레이스 믹슨의 특별한 웨딩드레스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돌아가신 어머니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린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미국 텍사스에서 결혼식을 올린 그레이스 믹슨의 특별한 웨딩드레스에 대해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 그레이스는 지난달 있었던 결혼식에서 과거 그녀의 어머니가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들어섰다. 1997년 그레이스의 아버지 채드와 결혼한 어머니는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났다.

이들의 사연은 텍사스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애슐리와 데인 매클린에 의해 포착돼 영상으로 남겨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레이스의 결혼식 당일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그레이스의 아버지 채드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딸의 모습을 처음 보고는 단번에 죽은 아내가 입었던 것과 같은 웨딩드레스임을 알아챘고, 눈물을 보였다.

그레이스는 그런 아버지를 껴안으며 잘 살겠다는 듯 씩씩한 목소리로 "걱정할 것 하나도 없다"고 전했고, 아버지 채드 역시 그녀에게 "우리 딸 오늘 너무 아름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채드는 그레이스가 착용한 웨딩드레스가 죽은 아내의 것이 맞는지 확인하곤 그레이스에게 "엄마를 많이 닮았다. 너무 아름답다"고 전했다.

이들의 사연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한 지 몇십년이 지나도 결혼식 당일에 아내가 어떤 드레스를 입었는지 기억하고 있다는 것부터가 감동적이다" "죽은 아내를 똑닮은 딸의 모습을 보면서 아내가 사무치게 그리웠을 듯" "울고 싶지 않아도 눈물이 흐르는 사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채드 부부와 고교 시절 인연을 맺었다는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그들은 고등학교 때 만나 결혼했다. 그레이스의 어머니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녀는 채드의 전부였기에 하루아침에 아내를 잃은 남편은 망연자실해 앉아만 있었다"며 "신부는 정말 어머니를 꼭 닮았다. 이날의 일화는 두 사람(그레이스와 채드)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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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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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레이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날의 후일담을 전했다.

당초 돌아가신 어머니의 웨딩드레스가 아닌 다른 드레스를 입기로 결정했었다는 그레이스는 조부모님 댁에서 우연히 돌아가신 어머니의 웨딩드레스를 입어보곤 바로 결심을 바꿨다고 한다.

그레이스는 어머니의 웨딩드레스에 대해 "어떤 수정도 필요하지 않았다"며 "그러한 방식으로 그녀를 기리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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